본교 중앙도서관과 중앙광장 등 출입자 관리 시스템을 도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두차례에 걸쳐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본다.

본교열람실에 타대학생과 고교생 등 외부인의 출입이 잦아짐에 따라 자리부족문제를 가중시키는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중앙도서관(관장=서지문ㆍ문과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은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분실된 학생증의 바코드를 정지하는 방법이다. 분실된 학생증의 바코드가 살아있다는 점을 이용해 허위분실신고를 낸 뒤 기존의 학생증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는 RF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RF방식이란 학생증에 고유한 칩을 내장하는 방법이다. 출입자관리시스템이 RF방식으로 전환되면 개가실에서 발급하는 바코드 스티커로 입장하는 외부인을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두 가지 방법 모두 한계점은 있다. 전자는 양도받은 학생증을 통해 출입하는 외부인은 막을 수 있지만 바코드 스티커 사용자는 막지 못한다. 후자도 신입생들의 학생증은 RF방식이지만 기존의 바코드를 사용하는 학생증마저 모두다 RF방식으로 전환할 수 없기에 두 가지 방식의 혼용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더욱이 제시한 두 가지 방법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를 도입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한편 열람실 개방을 하나의 대안으로 삼자는 의견도 있다. 한 학부생은 “원천적으로 열람실을 본교생만 입장시키고 막아놓아 이러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열린 공간으로써의 도서관이 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도서관측은 “열람실 좌석 수는 열람실 이용인원의 20% 좌석보유가 정석인데 본교는 이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가장 빠른 해결책은 학생들의 태도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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