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수)에 열렸던 2002년 하반기 민족고대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대회)가 대의원들의 예, 결산안 심의거부와 대의원 참여 부족 등으로 결렬된 데 이어 17일(화)에 열렸던 임시 전학대회 또한 정족수 부족으로 폐회됐다. 

이번 임시전학대회에서는 △상반기 재정결산 보고 △하반기 예산안 보고 △국별 계획서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타안건은 차후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전학대회 결산안에서 지역별 농활지원금, 비상총회 행사비용 등이 추가된 결산안이 통과되고 이어 예산안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진행됐다. 예산자치제 기금이 1학기에는 예산의 5%가 편중됐으나 2학기에는 그보다 적은 액수가 편중돼 논쟁이 이어졌다. 노상미 문과대 부학생회장은 예산자치제 기금이 많은 자치단체를 포괄하기 위한 것이라며 2학기에도 예산의 5%로 편중돼야 한다고 건의해 표결을 통해 수정동의안이 가결됐다.


예산안 통과 후 휴식시간 동안 몇몇 대의원이 빠져나가 정족수에 문제가 생겼다. 처음에는 국제학부 부회장이 대의원으로 인정돼 회의가 개정되는 듯 했으나 국제학부 부회장이 직선이 아닌 것이 밝혀지며 정족수 부족으로 인해 다시 혼란이 빚어졌다. 대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대의원들에게 연락하는 등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참석하지 않은 대의원 중 몇 명과 연락이 돼 간신히 정족수가 맞춰서 임시전학대회가 다시 진행됐고 각 국별 계획서 보고가 이어졌다. 이어 다시 한번 정족수 때문에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임시전학대회는 계속 불안한 모습으로 진행됐고 기타안건은 중운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되며 임시전학대회는 우여곡절 끝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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