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전의 열기가 잠실운동장을 가득 매운 지난 주, 본교에서는 토론회, 주제별 마당, 문화제 등의 안티연고전 모임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25일(수) 오후 6시 법대신관에서 있었던 토론회에서는 안티연고전 모임 측의 발제자 4명이 연고전은 학벌주의에 토대를 두고 남성중심의 획일적 고대문화의 정점에 서서 학교의 ‘본교선전의 매력적 기재’로 이용되고 있다고 발제했다.

이에 대해 다른 학생들은, 고연전은 개인화 되고 있는 대학 내에서 보기 드문 화합의 축제라는 의견과 개선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해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다음날 이어진 주제별 마당과 문화제에서는 안티연고전의 주제를 구조물, 장애인도 함께 하는 문선 등의 형태로 표현해 학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안티연고전의 취지와 활동계획에 대해 모임 측은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연고전의 폐지를 위해 장기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지역별로 근접한 5개 대학의 리그전 등 다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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