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호 사범대 영교 02 최정아 사범대 영교 03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궁금하다.
-(女)정시 합격 후, 과 선배와 음악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중 그 선배의 소개로 MSN 메신저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그 당시 오빠가 캐나다에 있어 서로 밤과 낮이 다름에도 매일 메신저로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1달 정도가 흐른 뒤, 오빠가 한국에 오면 뭐든 다 해주겠다고 해서 “오빠가 내 남자친구라도 돼?” 라고 장난스럽게 물은 것을 계기로 사귀게 됐다. 사실 얼굴도 못 본 채 연인사이가 됐다.

△사귄지 얼마나 됐는지. 사귀면서 큰 싸움은 없었나.
-(男)지난해 초부터 사귀었으니 벌써 600일이 다 되간다. 대개 사소한 일로 다투면 정아가 삐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애교를 부리거나 조그만 선물을 준비해 풀어준다. 최근 가장 크게 다툰 것은 내가 내년에 유학을 가는 문제로 다툰 것이었는데 서로의 감정을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해 잘 해결됐다. 사실 6백일을 사귀며 이번만큼 진실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연인 사이에서는 특히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중요한 것 같다.

△과 커플의 장점과 단점을 듣고 싶다.
-(女)특별히 시간을 내서 데이트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다. 전공 수업은 거의 같이 듣다보니 떨어져 있을 시간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항상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공 수업에 관한 정보나 모르는 부분은 모두 오빠가 알려주는 편이다. 반면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준다는 것이 단점이다.

△친구들과 보낼 시간이 부족하면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을것 같다.
-(女)친구들에게 소홀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친구들을 너무 의식해서 자주 만나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지내는 것이 좋다. 남자친구와 친구들을 그때그때 편하게 만나고, 남자친구가 없었을 때와 다름없이 친구를 대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男)02학번이다 보니 친구들이 모두 군대에 가있어 멀어질 친구가 없다. (웃음) 오히려 여자친구가 가장 좋은 친구인 셈이다. 사실 남자들의 경우에는 여자친구로 인해 친구와 멀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만나는 횟수와 우정의 깊이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연인 사이인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연애의 기술이 있는가.
-(女)남자들에게 이벤트를 너무 자주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여자의 입장에선 점점 이벤트에 식상해지고 더 큰 것을 바라게 된다. 그러면 동시에 남자의 부담도 더 커지게 된다.
-(男)처음 사귈수록 서로의 상한 감정을 숨기려고만 한다. 하지만 이것이 쌓이면 더 큰 상처가 되서 결국 헤어짐의 원인이 된다. 순간순간의 솔직함이 연인사이를 지속시키는 큰 힘이 된다.

△연애를 하고 싶어도 망설이는 학생들이 많다.
-(男)다른 것들은 다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연애는 혼자서 할 수 없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혼자 마음속에 두고 지켜보는 것 보다는 내가 먼저 다가가야 연인이 될 수 있다. 여자의 경우에는 먼저 고백을 하는 것 보다는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고백을 유도하는 편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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