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Dupont Young Professor Award'(이하 YPA)를 수상한 김영근(공과대 재료금속공학부) 교수를 만나봤다. 김 교수는 디지털 정보저장용 자기전자소자재료 연구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YPA에 선정됐으며 앞으로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수상소감을 듣고싶다.

-우리 본교 공과대 학생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본교 공대의 위상도 높아지길 바란다. 가족과 과내 선배교수, 그리고 대학원생들 모두에게 감사한다.

△한국인의 YPA수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제작년까지는 순수 미국인들만 수상할 수 있었다. 작년부터 비미국인들도 수상이 가능해졌는데 바로 올해 한국인 수상자가 나왔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과학분야에서 경쟁력이 생기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YPA수상의 요인은 무엇인가.

-재료공학 분야에서 그동안 쌓아온 과거 업적들, 특히 논문이나 특허 등의 연구실적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 그러나 과거 업적보다는 연구제안서, 과학분야의 잠재적인 기여도 등의 가능성이 이번 수상의 결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연구 잘하고, 강의 잘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구지원비는 차세대 정보저장기술과 나노 스핀프로닉스 연구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본교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학생들에게는 보고 따라갈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YPA수상이 학생들에게 가능성의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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