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리모델링 완공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사범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학생들이 그다지 만족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하거나(1.9%) 만족한다(12.4%)는 긍정적 대답은 14.3%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와 불만족한다는 각각 41%, 40%에 달했다.

전체 부문별 평가에서는 68.1%의 학생들이 강의실 리모델링 상황이 가장 낫다고 답했고,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문으로는 화장실(32.6%)과 사범대 분관의 학생자치공간인 과방(24.8%),책․걸상 시설(19.6%), 냉․난방 시설(13%) 순이었다. 그 밖에 리모델링 후 강의실 시계와 편지함이 없어진 것을 지적한 의견도 있었다.

‘이번 사범대 리모델링 상황을 고려할 때 리모델링과 신축 중 어느 편이 낫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신축이 더 낫다고 답한 학생이 6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겉포장만 바꾸는 것보다는 알맹이를 바꿔야 한다는 관점이 우세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해진(사범대 교육02) 씨는 “리모델링으로 어느 정도 교육환경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법대나 경영대와 비교해보면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일시적 효과를 주는 리모델링보다는 신축이 장기적 관점에서 더 경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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