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의해 두 여중생 장갑차 사건에 대해 여중생 살인 미군 처벌, 부시 사과, 전쟁 반대 등을 주장하는 전국 대학생 총궐기가 지난 2일(수) 종묘공원에서 서울․경기 지역 대학생들이 운집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측은 “이 날 행사는 ‘효순이 미선이 사건’발생 약 11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그들의 한을 풀고 미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전국 대학생 반미운동의 본격적인 포문을 여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 사범대, 경영대, 이과대, 공과대, 정경대, 문과대, 법과대, 동아리 연합회 등의 학생들도 참여했다.

한편 총궐기 전날인 지난 1일(화)에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 10명이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그 안에서 미 대사관의 성조기를 불태우는 시도를 한 기습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시위에는 사범대와 문과대 학생 3명과 졸업생 2명이 가담해 경찰에 연행됐다. 문상우(사범대 국교02) 씨와 황규철(사범대 국교02) 씨는 불구속 처리됐고 김원식(문과대 중문98) 씨와 졸업생 2명은 구속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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