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학교에 갔다. 한참 종합교육관을 짓느라 분주한 가운데, 공사장 옆에 있는 자과대 쪽 통학로를 이용하게 됐다. 학기 중 항상 이용하던 곳이었기 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갔다. 하지만 통학로는 컨테이너에 입구를 거의 뺏긴 채 존재했고, 입구로 들어가자 예전에 있던 계단이 다 사라진 것이었다.

그래도 흙으로 대충 계단모양을 만들어 내려갔었는데 중간부터는 그냥 흙이 쌓여 언덕같이 되어있어서 힘겹게 내려가야 했다. 또, 아래에서 올라오는 길은 철계단이 존재했는데, 그 계단으로 올라가면 철담에 막혀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새 학기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학로를 공사해주는 것은 좋지만, 입구 근처에 별도의 안내문 없이 진행해 학생들이 모르고 내려가거나 올라가 고생하는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치건 (자과대 제어계측공학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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