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정기 고연전을 이긴 뒤 일주일간의 꿀맛같은 휴가를 보내고 럭비부 전원은 울산으로 향했다. 바로 부산아시안게임 럭비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울산에 도착해 대만과의 준결승전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을 직접 본다는 생각에 정기전만큼은 아니었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하지만 경기장의 관중들은 생각보다 적었고 각 방송사에서는 중계조차 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럭비가 다른 운동에 비해 비인기종목이라는 점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게다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럭비를 미식축구로 생각하고 있고 두 운동의 차이를 잘 모른다.

이렇게 직접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럭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럭비가 어떤 운동인지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
럭비처럼 멋진 운동이 있을까?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운동! 사람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나게 하는 신나는 운동 럭비! 우리는 각자 더 많은 이들에게 럭비라는 운동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했고 럭비부의 부산 아시아게임 관전은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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