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즈(TRIZ)란 무엇인지 간단히 알려 달라
구소련에서 개발된 트리즈는 기술과제에 대한 시스템적 혁신을 위한 창조적 문제해결 방법론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공학적 문제를, 기술시스템발전의 유형과 패턴에 따라 직면하는 공학적 모순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해결책을 바로 찾기보다는 그 문제를 추상화 시켜서 대개 해결책이 나와있는 일반적인 문제로 만든다. 그리고 그 일반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현실 문제에 적용시켜 해결하는 것이 트리즈의 기본 과정이다.

△트리즈가 한국에 도입된 과정과 발전과정을 말해 달라
트리즈는 1995년 LG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후 1998년 삼성에서 R&D부분의 생산성 향상수단으로 도입했다. 다음 해에는 한국트리즈연구회가 결성되어 성균관대 등 대학에서 주로 활동했다. 2000년도에는 한국에 트리즈 컨설팅회사가 설립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2년에 한국트리즈협회가 결성되어 트리즈 번역서를 여럿 출간하는 등 한국에서의 트리즈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트리즈가 다른 분야에 쓰인 경우가 있다면 무엇인가

교육분야 즉, 공학교육에도 트리즈가 사용될 수 있다.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는 이미 트리즈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 공학교육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의 선문대에서도 필수교양으로 트리즈를 반드시 이수하게 했다. 트리즈 교육의 장점은 실제 현장의 문제에 쓰이는 실용적인 교육이라는 것이다. 만약 트리즈가 초·중·고등학교에서의 교육에 응용된다면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교육을 할 수 있다. 실제로 트리즈 협회에서는 교사들을 상대로 트리즈를 알리고 교육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나 경영 등 많은 분야에서 트리즈가 활용될 수 있다.

△트리즈를 적용시켰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어떤 것인가.

경제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아이디어 발상률이 70%정도 향상되며 비용은 최소 30%정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엔지니어의 문제해결 능력도 상승하며 그들이 자신들의 전공에만 국한되어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차세대 기술을 탐색하는데 용의한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6시그마와 트리즈의 차이점을 설명해 달라.
한마디로 개선과 혁신의 차이다. 6시그마는 최적화 수단을 찾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통계적 방법을 쓴다. 즉, 어떠한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그것에 수치적인 접근을 한다. 그렇게 해서 문제의 최적의 답을 찾는다. 그러나 트리즈는 논리적인 사고를 이용한 혁신적인 수단이다. 기능은 같지만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난 전혀 다른 개념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그것의 두께를 증가시킨다면 질량이 증가한다는 모순적인 문제가 있다. 만약 6시그마와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면 물건의 강도와 질량이 최적화 돼있는 어떤 수치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트리즈에서는 강도가 높으면서 질량도 적은 새로운 방법을 찾는 혁신을 강구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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