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주목받고 있는 입자 물리학 이론은 ‘끈이론’이다.

끈이론은 현재 물리학계에서 중력이론을 양자역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론은 시공간의 구조와 물질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당시 물리학에 큰 변혁을 가져다 줬다. 하지만 상대론에 기초한, 저에너지의 거시적 계를 다루는 중력이론은 수많은 자연계 입자들의 활동을 일일이 입증해야 하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즉, 현대 물리학의 큰 축으로 고에너지의 분자·원자·소립자 등 미시적 계를 다루는 학문인 양자역학으로 설명되지 못한 것이다. 그의 이론은 끈이론으로 인해 양자역학과 연결되게 됐다.

 끈이론은 ‘물질계를 이루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가 끊임없이 진동하는 굵기가 없는 끈이다’라는 설이다. 이는 과거 물질의 기본구조가 점 혹은 입자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념을 깨버린 획기적인 이론이었다. 이범훈(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론으로 설명 못하는 중력이론과 양자역학과의 관계를 끈이론은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은 30여년동안 중력, 전자기력을 하나의 공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 통일장 이론을 이루려 했다. 각각 다른 입자들에 의한 자연 현상들을 서로 다른 이론으로 입증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이론으로 이 현상들을 설명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의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현재 끈이론이 이를 입증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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