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공간부족 문제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취업지원팀(팀장=신정)이 취업설명회 공간부족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현재 취업지원팀이 취업설명회 공간으로 사용가능한 곳은 취업지원팀 본부내 정보검색실, 중앙광장 세미나실, 4ㆍ18 기념관 206호 등이다. 그러나 중앙광장 세미나실은 취업지원팀 소속공간이 아닌 임대공간이며 4ㆍ18 기념관 역시 학생지원부 소속이라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확보된 공간은 취업지원팀 본부내 정보검색실 뿐이다.
 
결국 여러 업체가 동시에 취업설명회 신청을 하면 우선 순위를 매겨 인지도 높은 기업의 설명회를 개최해 학생들은 기업체를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본교와 비슷한 형식으로 취업설명회를 운영하는 연세대의 경우, 단과대의 강의실을 빌려 채용설명회를 여는 점은 본교와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사무실 건물 3층의 취업정보실과 함께 2층의 취업인터뷰 광장을 따로 마련해 8개의 부스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임시부스 설치는 취업지원팀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총무부(부장=최성덕)측은 미관과 진로방해 문제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2002년 7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조사된 ‘부속기관 및 기타기관 업무보고회’에 따르면 취업지원팀은 물론 중앙도서관과 과학도서관, 체육위원회, 학생상담센터 등도 공간부족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총무팀은 학교 전체적으로 공간이 부족하므로 당장 취업지원팀만을 위한 공간 마련은 형평성차원에서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학생회관 증축 공사나 1백주년 기념관 사업 완공이 있은 후에나 공간 부족 문제의 해결이 어느 정도 가능해, 상당한 시일동안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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