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동사다'라는 구호에 맞게 몸소 사랑을 실천해 온 대한적십자가 올해 10월 27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적십자 100년 국민과 함께, 인도주의 실현 인류와 함께’라는 100주년기념 주제어로 대한적십자사는 온 국민과 함께 적십자운동에 참여해 세계 인도주의를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올해는 대한적십자사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가입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오는 11월 서울에서 제15차 국제적십자사연맹총회 및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대한적십자사가걸어온 100년은 험난했다. 대한제국은 1903년 제네바협약에 가입하고 1905년 고종황제가 칙령47호로 대한적십자사 규칙을 제정하면서 대한적십자사가 탄생하게 됐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사는 창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제 식민통치의 수난을 겪으며 창립된 같은 해에 일본적십자사에 통합됐다. 1919년 3.1운동 후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대한적십자사는 대한적십자회로 부활해 독립군과 동포들을 위한 구호활동, 간호원 양성 및 의료사업을 전개했다. 광복 후 1949년 대한적십자사조직법이 공포됐고 대한적십자사는 조선적십자사로 기틀을 잡았으며 1949년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로 재조직돼현재까지이르고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는 구호활동, 사회봉사활동, 혈액사업, 의료사업, 청소년적십자활동, 이산가족찾기활동, 북한동포돕기활동 등 12개 영역에서 활동하고있다. 전국에 본사 등 46개 기관이 있으며 7만 3000명의 봉사원들이 일하고 있다.최근전개하고있는구호활동으로는△양양및고성지역산불이재민구호활동△남아시아 지진?해일긴급 의료진 파견△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지원활동 △이라크전쟁난민 긴급 의료활동 등이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0년 간의 사업을 기록하고 미래를설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 △대한적십자사 100주년기념관 건립사업 △대한적십자사 100년 역사 찾기 사업 △대한적십자사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는 △100주년 기념 기념우표 발행 △100주년 RCY 국토순례대행진 △100주년 전국 봉사원 응급처치 경연대회 △적십자사 100주년 KBS 열린음악회 △100주년기념 전국헌혈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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