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200주년을 맞아 박지원과 박제가의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박지원에 대한 연구는 그의 문학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 출간된 책에서는 <호질>, <양반전>, <허생전> 그리고 산문인 <열하일기>를 통해 그의 사상을 분석하고 있다.

그의 문집인 <연암집>은 1901년 창강 김택영에 의해 처음 간행됐다. 지난달에는 한학자 신호열 선생과 한문학자 김명호(성균관대 한문학과)교수가 <연암집>을 우리말로 옮긴 <국역 연암집>을 출간했다. 연암에 대한 연구는 사실 북한에서 먼저 시작했다. 북한에서는 1955년 처음으로 <열하일기>를 완역했다.

박제가 연구는 <북학의>에 기초한 개혁사상과 문학론이 주된 대상이다. 현재 나와 있는 대다수의 논문들이 ‘박제가 실학사상의 철학적 기반’, ‘<북학의>를 통해본 박제가의 사상 연구’, ‘초정 박제가의 사회개혁론’ 등을 주제로 다뤘다. 안대회(명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박제가의 급진적이고 개혁적인 사상과, 당시 산문의 흐름을 주도했던 그의 글이 주로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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