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회계란 무엇인가
환경관리회계는 경영자의 경영의사결정에 필요한 환경정보를 제공해주는 환경경영 기법의 한 분야이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정보란 기업의 환경영향, 환경활동, 환경성과, 환경투자 및 비용, 환경편익 등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관리회계는 경영자가 이러한 환경정보를 이용하여 기업의 환경적·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환경관리회계에 대한 접근방법은 크게 환경원가 측정부분과 환경원가를 이용한 의사결정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환경원가 측정을 다루는 분야를 환경원가회계, 환경원가를 활용한 의사결정 분야를 환경관리회계로 분류하고 있으나, 넓은 의미의 환경관리회계는 양자를 모두 포함한다.
◇환경관리회계의 역할, 연구동향
환경관리회계의 중요한 역할은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환경원가 정보는 기업의 환경목표와 재무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도구로서 환경원가 측정 및 활용의 개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는 첫째,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에 환경 관련 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기재하고, 둘째, 비용절감 및 여타 개선기회를 명확히 하며, 셋째, 환경활동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넷째, 제품가격, 제품믹스(product mix), 제품개발에 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다섯째, 고객가치를 높이고, 여섯째, 미래를 고려한 투자 또는 장기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각종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일곱째,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환경관리회계 기법은 그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아직은 충분한 이론적 체계가 정립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어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는 환경관리회계 기법으로는 총원가평가( TCA: total cost assessment)⑴, 전부원가계산(FCA: full cost accounting)⑵, 전과정원가평가(LCC: life cycle costing)⑶, 자원효율성회계(REA: resource efficiency accounting)⑷, 물질흐름원가회계( MFCA: material flow cost accounting)⑸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환경원가 측정과 그 활용을 포함한 의사결정기법으로서 환경영향 예방, 감소 및 최소화뿐만 아니라 환경원가 및 총원가를 절감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한편, 기존의 각종 관리회계기법 역시 환경원가를 측정하고 관리하는데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한 예로 제품의 기획 및 설계단계에서 원가를 효율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기법인 목표원가회계(target costing)는 환경원가에 직접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 목표원가 개념은 설계단계에서 환경영향을 감소하기 위한 기법인 친환경 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에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활동을 기준으로 한 제조간접비의 정확한 배분을 위한 원가관리기법인 활동기준원가회계(ABC: activity-based costing) 역시 환경원가의 측정 및 관리에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환경관리회계 도입 현황
환경관리회계는 주로 기업에서 활용되는 방법이지만, 공공적 성격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세계 각 국의 정부기관이나 국제기구에서도 그 방법의 개발 및 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1992년부터 환경청(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이 환경회계프로젝트를 실시하여 최근에는 환경관리회계까지 대상을 확대하였으며, 이 분야 연구를 위한 환경관리회계 연구정보센터(EMARIC)를 설립하여 비영리기구인 텔루스(Tellus) 연구소와 함께 정보를 수집·공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1990년대 말부터 ECOMAC(Eco-Management Accounting as a Tool of Environmental Accounting)이라는 대규모 환경관리회계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 때 구축된 연구팀을 유지하기 위해 EU의 재정지원을 받아 환경관리회계 네트워크(EMAN-EU:Environmental Management Accounting Network - Europe)를 설립하였다.
특히, 독일은 독자적으로 환경성·환경청이 환경원가계산 핸드북을 발간하였고, 독일규격협회(DIN), 생태·경제예측연구소(IOW), 경영환경연구소(IMU)⑹등과 공동으로 환경원가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환경성이 지난 3월 『환경회계가이드라인』을, 경제산업성(METI)이 지난 6월 『환경관리회계 워크북』을 발간하는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환경관리회계 보급에 나서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에 호응하여 환경관리회계 적용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환경부가 지난 6월 『환경원가회계 가이드라인(안)』을 만들어 현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도 2001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환경관리회계 방법론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럽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환경관리회계 정보 교류를 위해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경관리회계 네트워크(EMAN-AP: Environmental Management Accounting Network-Asia Pacific)가 2001년에 결성되었다.
◇환경관리회계의 전망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환경관리회계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확고한 이론적 체계가 정립된 상태가 아니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적용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분야이다. 따라서, 이 분야의 향후 연구방향은 현재 논의 중인 여러 기법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일반기업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해 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미 개발된 방법을 적용하려는 기업들의 열의가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연구·개발 및 시범적용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학계의 활발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2) 전부원가계산 - 외부성과 미래의 환경비용을 원가계산에 포함시키고 그 결과를 해당 공정이나 제품에 배분하고자 하는 방법.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가 있는 방법
3) 전과정원가평가 - 기업활동의 전과정에서 비롯되는 환경부담이나 기회를 전과정에 걸쳐 분석,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 기법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화폐적 단위로 변환시키는 기법
4) 자원효율성회계 - 기업의 모든 차원에서 생태적, 경제적 활동들을 평가하고 전과정을 통한 잠재적 절감효과 등을 나타내는 기법
5) 물질흐름원가회계 - 최종제품을 구성하는 물질뿐만 아니라 물질 손실분을 발생장소별로 투입된 재료명과 물량으로 기록,가치평가 하는 방법. 파악된 물질손실분을 삭감함으로서 환경부하를 저감시키고 원가를 줄이고자 하는 방법
6) 경영환경연구소(IMU) - IMU가 개발한 물질흐름회계는 UNDSD와 일본 경제산업성의 환경관리회계 프로젝트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다.
1) 총원가평가 - 청정생산 프로그램, 에너지효율 및 기타 환경 프로젝트로 인한 비용과 효익에 대한 장기적 분석을 위해 등장한 개념. 환경비용을 자본예산 분석에 통합시키는 기법
2) 전부원가계산 - 외부성과 미래의 환경비용을 원가계산에 포함시키고 그 결과를 해당 공정이나 제품에 배분하고자 하는 방법.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가 있는 방법
3) 전과정원가평가 - 기업활동의 전과정에서 비롯되는 환경부담이나 기회를 전과정에 걸쳐 분석,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 기법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화폐적 단위로 변환시키는 기법
4) 자원효율성회계 - 기업의 모든 차원에서 생태적, 경제적 활동들을 평가하고 전과정을 통한 잠재적 절감효과 등을 나타내는 기법
5) 물질흐름원가회계 - 최종제품을 구성하는 물질뿐만 아니라 물질 손실분을 발생장소별로 투입된 재료명과 물량으로 기록,가치평가 하는 방법. 파악된 물질손실분을 삭감함으로서 환경부하를 저감시키고 원가를 줄이고자 하는 방법
6) 경영환경연구소(IMU) - IMU가 개발한 물질흐름회계는 UNDSD와 일본 경제산업성의 환경관리회계 프로젝트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