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0년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 슈투트가르트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1782년 공작의 허락없이 초연된 <군도>를 보러 만하임에 갔다가 외출금지령 및 집필금지를 당한다. 이에 쉴러는 군부대를 탈영해 프랑크푸르트로 도망친다.
그 뒤 1783년 만하임 국립극장의 전속작가로 초빙돼 계속 극작품을 집필했으나 1784년 병으로 그만두고 쾨르너의 집에서 2년간 머무른다. 이때 완성한 작품이 <돈 카를로스>이다. 이 때를 기준으로 쉴러의 청년기와 장년기를 나누기도 한다.
괴테와는 1788년 처음만났다. 괴테는 쉴러에게 1789년 예나대학의 역사학 교수자리를 주선해준다. <30년 전쟁사>는 그의 교수 취임기념으로 강연한 것이다. 1794년 괴테와 서신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동작업을 시작했고 1799년 쉴러는 예나를 떠나 괴테가 있는 바이마르에서 바이마르 궁정극장을 이끌었다. 1805년 쉴러는 건강이 악화돼 45세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