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2백85명)·교수(84명)·직원(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고대신문」에대해 독자들은 전반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고대신문」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고대신문」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5%가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7.6%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편집’이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58.8%로 가장 높았으며 ‘기사의 내용’과 ‘보도의 공정성’은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각각 51.6%와 45.3%로 조사됐다. 「인터넷 고대신문」은‘보통이다’라는 의견이 78.2%인 반면, ‘만족스럽다’는 의견은 불과 15.3%에 그쳐 「인터넷 고대신문」 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신문」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31.3%)과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30.8%)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그 동안 대학신문 본연의 역할이라 여겨졌던 ‘아카데미즘’(교양 및 지식 전달)은 13.3%에 그쳐 「고대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요구가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대신문」의 학내 의견 수렴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수렴하고 있다’가 20.3%, ‘형식적으로나마 학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가 56.5%를 차지해 기능적인 면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형식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는 것이 과제로 제시됐다.

‘「고대신문」을 얼마나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4%가 ‘거의 매 호 마다 읽는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질문에 대한 1998년도 결과가 30.5%인 것에 비해 10%가 높아진 수치이다. 독자별 구독률에서는 직원의 65.3%가 ‘거의 매 호 마다 읽는다’라고 답해 가장 높았으며 교수가 43.2%로 다음을 차지했다. 학생은 36.8%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아이템 선정 등 학생들의 구독률 증가를 위한 편집진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대신문」을 읽는 방식은 ‘관심 있는 기사만을 골라 읽는다’가 70.6%로 응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면별 선호도에서는 「보도」가 47.6%로 1위를 차지해 독자들은 학내 소식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냉전 등의 칼럼」은 14.0%, 이번 학기에 새롭게 신설된 「시사」는 11.1%를 차지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그밖에 「문화」(7.8%), 「학술」(7.2%), 「주제탐구」(5.2%) 등의 순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보도」가 1998년에 이어 계속해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다른 면과 구독률 차이를 더욱 많이 벌렸다는 것이다. (1998년 「보도」(31.5%) 「주제탐구」(20.2%) - 차이 11.3% / 2002년 「보도」(47.6%) 「사설, 냉전 등의 칼럼」(14.0%) - 차이 33.6%) 고정란 선호도에서도 보도 관련 고정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학내단신」과 「석탑춘추」가 나란히 18.8%와 18.5%로 「냉전」(21.5%)에 이어 2, 3위를 차지해 학내 소식에 관한 독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다.

이번 학기에 새롭게 신설된 「시사」와 「고대사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사」의 주제 선정에 대해 58.4%가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8.6%)를 크게 앞질렀으며 이번 학기 가장 기억에 남는 시사면 주제로는 ‘우리 시대의 철거민’(24.6%), ‘청계천 복원 사업의 그늘’(21.1%), ‘문맹률 1%의 이면’(14.2%), ‘한총련 이적규정’(12.5%) 등이 뽑혔다. 「고대사람들」 역시 응답자의 41.3%가 “고대인의 소식을 잘 담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반면, ‘그렇지 않다’는 5.6%에 불과했다. 특히 교수들의 경우 ‘잘 담아내고 있다’는 의견이 58.0%로 조사돼, 학내 인사 및 동정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대사람들」이 교수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잡았음을 짐작케 한다.

한편, 서창캠퍼스만의 새로운 신문 매체 탄생의 필요성에 대해 ‘서창 캠퍼스만의 독립된 신문매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6.3%로 ‘지금 이대로가 좋다’ 27.1%, ‘잘 모르겠다’ 16.6%보다 월등히 높았다. 독자별로는 학생과 직원의 각각 62.5%와 55.6%가 서창 캠퍼스만의 독립된 신문매체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교수는 찬반 양론 모두 44.9%로 팽팽히 맞섰다. 또한 이번 결과에서는 예상과 달리 서창 캠퍼스 학생의 44%만이 필요성에 동의한데 비해 안암 캠퍼스 학생은 62.5%가 동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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