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고대신문」(http://kunews.korea.ac.kr)의 월별 접속자가 수가 6만명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본교 재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고대인의 「인터넷 고대신문」 접속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31일 오후 10시 현재, 10월달의 총 접속자 수는 6만3천8백여 명으로 접속자 통계가 가능해진 지난 5월 「인터넷 고대신문」 개편 이후 방학 기간이 7, 8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본교 재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인터넷 고대신문」에 접속하는 비율이 응답자의 1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접속 빈도에서도 ‘매일 접속한다’와 ‘1주일에 1, 2번 접속한다’는 접속자의 3.9%와 18.2%에 불과해 「고대신문」의 발행 주기가 1주일임을 고려하면 빠짐 없이 「인터넷 고대신문」을 구독하는 비율은 설문 대상자의 4.0%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접속자의 51.9%는 ‘관심사가 있을 때만 접속한다’고 밝혔으며 다음은 ‘2주일에 1, 2번 접속한다’(15.6%), ‘한 달에 1, 2번 접속한다’(10.4%)의 순이었다.

본교 재학생과 교직원의 수가 총 2만6천여 명인 현실에서 위의 설문조사 결과를 비추어 볼 때 6만여 명의 「인터넷 고대신문」 독자 중 상당수가 「고대신문」 독자와는 달리 교우 및 외부 접속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고대신문」을 접할 수 있는 대다수의 독자들이 「인터넷 고대신문」을 찾지 않는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학생 및 교직원 중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고대신문」에 대한 만족도 분석 결과 ‘만족스럽다’는 평가는  15.3%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기사 이외의 컨텐츠 부족’(32.9%)과 ‘느린 기사 업데이트’(28.8%)를 꼽았다.

「인터넷 고대신문」에 접속하지 않는 이유 또한 방문자들의 지적 사항과 유사하다. ‘인터넷 고대신문으로 이끄는 컨텐츠 부족’(20.6%), ‘다른 인터넷 언론 매체들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19.3%), ‘「고대신문」과의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17.5%), ‘기사 업데이트가 느리기 때문에’(5.5%) 등이 주요 이유로 언급 됐으며 심지어 ‘「인터넷 고대신문」의 존재를 몰랐다’는 응답도 있었다.

현재 「인터넷 고대신문」의 기사 이외 컨텐츠로는 ‘독자 기사 쓰기’·‘독자투고’·‘토론 광장’·‘포토 갤러리’등이 있으나 독자들의 참여는 저조한 편이다. 기사 업데이트 역시 「고대신문」 기사를 인터넷 상으로 올리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인터넷 고대신문」의 발행마저 「고대신문」의 배부보다 늦어 교내에서 신문을 접할 수 있는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인터넷 고대신문」은 지난 기사를 보기 위한 DB(데이터베이스)에 불과한 상황이다.

「인터넷 고대신문」이 매달 늘어나는 접속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학내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고대신문」과 차별화 된 독자적인 컨텐츠 개발과 신속한 기사 보도가  필수적이다. 이미 그 가능성은 지난 9월말 「인터넷 고대신문」만의 고연전 특집을 통해 확인됐다. ‘고연전실시간중계/야구’ 기사의 당일 조회수가 무려 6천여 회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고연전특집 기사가 3천여 회의 조회수를 넘기며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어느 해외독자가 「인터넷 고대신문」 자유게시판에 남긴 “방학과 시험기간 중에는 참고 기다리며 속간되기만을 손꼽고 있다”는 바람은 현재의 「인터넷 고대신문」이 가진 한계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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