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란 무엇인가.

-사회를 구성하는 결사체를 크게 정부런蓚湯시민단체로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자발적으로 조직해 공익을 추구하는 비영리단체를 모두 'NGO'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NGO활동이 시작된 것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계기로 독재정치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힘이 점점 커지면서다. 초창기에는 경실련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는데, 최근에는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회, 여성민우회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생 NGO활동이 증가하고 있는가.

-과거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아직 적극적인 활동이 부족하다. 젊은층들이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현상은 아주 바람직하다. 청년기에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주의 원칙 속에서 개인의 이익에만 집착하다 보면 바람직한 인생관이 형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NGO활동에 참여하거나 봉사 활동을 통해 ‘공동체’에 관심을 갖게 되면 함께 산다는 협동정신을 배울 수 있다.

△대학생들의 NGO활동에는 어떤 한계점이 있으며, 그 극복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대학생 신분으로 적극적인 NGO활동을 펼치는 사람 중 강의석(서울대 법학05)씨가 있다. 강씨는<종교의 자유를 위해>라는 NGO단체에서 현재 활동 중이다. 하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학업과 NGO활동을 함께 하기란 힘든 일이다. 또한 학생들은 NGO에서 깊이 활동하기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NGO활동이 활발해지면서, NGO에 관한 전문 서적이 많이 발간되고, 학교마다 NGO관련 강의도 진행중인 것은 다행이다. 책이나 강의를 통해 'NGO'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활동한다면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선진국과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NGO활동을 비교해보면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크게 비교되는 것은 없지만 사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NGO활동이 현저히 떨어진다. 캐나다에는 대학생 신분으로 청소년관련 NGO단체를 구성해 많은 수의 회원들을 보유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학생이 있다. 최근 그 학생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알다시피 현재 우리나라는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입시에 집중됐지만 선진국은 사회문화 관련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하지만 7차 교육과정부터 NGO관련 수업을 포함시켰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NGO활동이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

△NGO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의 올바른 자세는 무엇인가

-무조건 봉사를 하거나 단체에 속해 활동을 하기 보다는 서적이나 강의를 통해 NGO관련 지식습득을 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회전체 구조를 이해하고 각자의 사명의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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