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이공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다름 아닌 카이스트다. 카이스트의 연 예산은 2441억5375만원으로, 이중 시설유지비 47억7727만원을 제외한 2393억7648만원이 순수 연구와 시설 재투자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다음은 포항공대이다. 포항공대의 경우 2000천억원(추정 금액) 규모의 연 예산에 연구비 800억원 선을 매해 유지하고 있다. 총 예산 중 42억 8323만원을 시설 유지비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대는 약 1400억원이고, 한양대가 약 251억원, 연세대 약 201억원, 인하대 약 175억원 순이었다.

그렇다면 본교의 이공계 투자 수준은 어떠할까?

본교의 1년 지출은 3185억8900만원(의료원 제외). 그 중 연구비 명목으로 지출되는 돈은 367억5770만원이다. 이 중 이공계 쪽으로 투입되는 교내 연구비(대응자금 포함)는 197억8021만원, 총 연구비의 53.7%가 이공계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많은 교수들은 본교연구지원의 문제점은 ‘인문계와 동등한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는 행태’라고 지적한다

인문계와 비등한 교내 연구비 투자에 대해 정진택(공과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인문·사회계열과 같은 금액을 받고 있으나, 지원 규모를 같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공계에 더 많은 지원이 되어야 사실상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말할 수 있다. 기자재 실험에 있어서 재료비와 연구에 소모되는 금액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말했다.

그리고 이공계 연구비 지원에 대해 김정규(생환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학교측의 대학원 연구비 지원은 학부생 수준이며 분야마다 다르지만 현실적으로 지원액이 2∼3일이면 모두 없어져, 체계적인 지원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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