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000.’

위 수치는 친북세력 명단공개 추진본부(위원장=서정갑·예비역 대령연합회 회장)에서 추정한 우리 나라의 친북 인사 숫자이다. 우리 나라의 총 인구 수(2000년 기준) 약 4천 5백만 명이나, 이 단위의 주장에 근거해 볼 때, 국민 10명당 1명인 친북 인사라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소위 ‘친북좌익세력’으로 규정된 사람은 지난 9월 대검찰청이 발표한 13명이다.
이처럼, 친북에 대한 개념은 사회적으로 일치하지 않고, 단순히 우리의 안보 이데올로기 안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하고 있어, ‘억울한 누명’을 쓰는 사람이 생겨날 수 밖에 없게 돼있다.
 “쉽게 말해, 북한을 이롭게 하고, 남한을 불리하게 하는 것이 친북이다.”,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우리 나라에서 친북 세력으로 취급받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간첩이나 빨갱이가 아니다, 단지 북의 체제와 사상에 대해 아는 것일 뿐.”하는 생각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라는 친북세력 명단공개 추진본부의 한 관계자와 강위원 한총련 5기 위원장의 말은 ‘친북’에 대한 기준 설정이 채 이뤄지지 않은 채, 남한 사회를 또 다른 갈등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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