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인 김대중 정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교생들은 지난 5년 간의 김대중 정부에 대해 ‘그저 그렇다(47.7%)’, ‘불만족스럽다(25.8%)’‘만족스럽다(15.5%)’순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설문조사 때 현 정부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34.4%로 반대 의견보다 높았던 것과 상반된 결과이다. 또한, 2000년 당시 김대중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해 36.4%가 성공적이라고 했던 것과도 달라진 결과임도 알 수 있다.

상반된 결과가 나온 이유는 △세 아들 비리사건 △대북 지원 문제 △집권 말기 정치권 내부 문제 등으로 전체적인 이미지가 안 좋아 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정권 시작 때의 개혁적 정책도 집권 말기에는 많이 줄어들고 강도도 약해진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김대중 정부의 최고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61.2%의 학생이 남북관계개선이라고 답했고 17.1%가 경제위기 극복을 꼽았다. 지난 5년 간‘일관성 있는 햇볕정책’으로 △금강산 관광의 가능 △6?5 남북공동선언 △아시안게임 동시입장 등을 이뤄낸 것이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서해 상에서 교전이 2번이나 일어났던 것은 남북관계개선의 옥의 티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기타 의견도 17.1%나 차지했는데 그 의견 중‘없다’가 대다수를 이루어 김대중 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적은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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