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과학기술대(이하 과기대)의 현재 실태에 대한 교수들의 생각을 알기 위해 과기대 교수 5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월)부터 27일(목) 4일간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실험ㆍ실습장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예’(97.6%)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과기대 강의실 수는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부족하다’(80%), ‘적당하다’(20%)로 나타났다. 이에 ‘강의실 부족을 해소하는 방안에 무엇이 있습니까’에 ‘농심국제관에 있는 강의실 배정을 늘린다’(25%), ‘과기대 제 2강의동을 짓는다’(18.8%), 기타의견(52.1%)으로는 ‘산학관 건립’이 있었다. 이윤석(과학기술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과기대 학장은 “산학관 건립을 본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며 산학관이 건립되면 현재 과기대 공간부족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년에 연구실적이 어떻게 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5건’이 31.3%, ‘6건이상’이 31.3%를 차지해 과기대 교수 절반이상이 5건 이상의 연구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석 학장은 “이번 대학평가단이 과기대를 둘러보고 나서 타 대학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구실적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연구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지원이 적은편이다’(56%)가 ‘지원을 잘해준다’(22%)보다 많았다. ‘보통이다’와 ‘지원을 하지 않는다’에서 각각 4%,18%가 나와 학교에서는 연구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대 학생들의 학습량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많다’(0%), ‘적당하다’(34%), ‘부족하다’(66%)가 나와 과기대 학생들의 학습량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전공수업을 잘 따라오는 편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아니오’(84%)가 ‘예’(16%)라는 대답을 압도했다. 그 이유로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 ‘저학년 과목의 경우 동기부여나 군문제 등으로 어수선하여 쉽사리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과학기술대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예’(64%)가 ‘아니오’(36%)보다  높게 나타났다. ‘예’라고 대답한 이유로 교수들의 주관적인 의견을 기재한 ‘기타 의견’이 (48.8%) 그 다음으로 ‘사회적 수요를 통한 교과개정 개편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27.9%)가 조사됐다. 찬성 측의 기타 의견으로 ‘사립대에서는 어느 단과대 이건 특성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는 의견이 여러 명 있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기업이 원한다고 대학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86.7%)를 대답했다. 반대 측의 기타 의견으로 ‘아직 모두 필요한 학과로 특성화도 좋으나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며 조심스런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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