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지역주민들은 본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나.
- 아주 호의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배타적이지도 않다. 지역주민들 중 직접 수입과 관련된 원룸소유주 등의 사람들을 위주로 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감안한다면 그렇다고 생각한다.

△ 본교가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이나 기여도는 얼마나 되나.
-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들을 꼽으라면 △지난 9월 9일 연기교육청과의 교류협력협정이 체결로 관·학 협력 체제를 구축한 점 △학술정보원 개방 정책을 보완, 열악한 공공도서관 환경을 가진 지역주민들에게 편의 제공 △조치원 내 고등학교에 대한 지역특별전형 실시로 최고 12명까지 입학이 가능케 한 정책 △학교 홈페이지에 하숙, 자취 안내항목을 만들어 학생들과 주민들이 쉽게 연결되도록 한 점 △학교 뒤편 오봉산 등산로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 것 등이 있다. 특히 교육협정체결은 학부모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에게 상당히 많은 지지를 얻고 있고 학술정보원 개방도 조치원 내에 잘 갖춰진 도서관 시설이 없는 만큼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 예상한다.

△ 신봉초등학교 부지 매입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학교가 이전되면 이전되는 학교 부지 주변에 스쿨존이 들어서 그곳의 술집 등의 시설주인들이 반대를 하고 있다. 이전 부지 주변의 땅 주인들의 생각도 매입의 어려움 중 하나다. 또한 주민들이 반대하는 명목 중 하나가 길가에 학교가 들어서 아이들이 위험하다는 것인데 처음 이전 부지는 지금 부지보다 안으로 상당히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교장을 비롯한 신봉초등학교 자문위원회에서 길가 쪽으로 이전해 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한 것이다.

△ 신봉초등학교 문제의 해결방법은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 신봉초등학교 부지에 대해 빠른 매입이 바람직하고 학교 부지로 선정된 상태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아직 매입이 되지 않아 과제로 남아 있는 중이다. 도시계획상으로 확정이 된 상태지만 주민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좀 더 원활한 매입을 위해 구입은 교육청이 담당하고, 본교는 잠시 기다리며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 기숙사 4관(이하 창의관) 건립과정에서 원룸 등을 운영하는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아무래도 원룸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타격이 가겠지만 다른 주민들은 전혀 마이너스 요소가 없다. 원룸 운영 주민들은 낙후된 시설 복구와 같은 자기 경쟁을 통해 학생들을 끌어들여야한다. 창의관이 완공되면 약 90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물 것이고 통학을 하던 학생들을 그만큼 조치원 내에 잡아둘 수가 있다. 따라서 요식업이나 오락시설 등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오히려 이익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현재 기숙사의 한 방의 정원을 줄여 숙박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학부생 우선 선발로 대학원생들은 거의 들어가지 못했던 것을 기숙사 한 동을 대학원생용으로 바꿀 수도 있기에 학생 900명이 모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 학교와 주민 측의 면담은 어떤 식으로 얼마나 자주 갖고 있나.
- 공식적인 채널은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과 대화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도 알아야 할 것이라 판단해 지역 대표와 토지주 등을 불러 확정된 사안을 전달하고 있다. 기숙사나 신봉초등학교 등의 문제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정작 학교 측에는 4관 신축 문제 이전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었다.

△ 끝으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학생들이 지역에 대해 자발적인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 등을 해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주민이 학생들의 고성방가나 풍기문란 등에 대해 불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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