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산학합력을 하고 있는 산업체에게 산학협력을 하게 된 계기와 이점, 그리고 문제점은 없는지 들어보기 위해 본교 산학관에 입주해 있으면서 산학협력을 하고 있는 주식회사 바이오폴리메드의 대표이사 박명옥 씨를 만나봤다.

△본교에 입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 우리 회사는 카톨릭대 의대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투자사인 삼양사가 본교에 위치하게 되면서 같은 자리로 옮기게 된 것이다. 본교에 입지하게 되어 좋은 점은 생명공학원과 가깝다는 점이다. 생명공학원과는 하는 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도 가까워 동물실험 등의 연구할동을 하기에 편리하다.

△본교 학생이나 교수가 연구와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가
-우리 회사는 주로 신약개발과 약물전달시스템을 연구하는 회사다. 우선 연구원 중에 고려대학교 석사출신의 연구원이 있다. 교수와는 공식적인 연구 참여는 없지만 정보교환이나 연구 자문을 받기도 한다. 이전에 타 대학과는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등의 산학협력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본교와도 앞으로 그러한 산학협력을 했으면 한다. 또한 벤처기업은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학교의 지원도 필요하다.

△기업체의 연구에 학교가 참여할 때 어떤 방식으로 시행하는가
-주로 기업체는 생산성에 관한 중요한 연구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회사에서 연구·개발을 실시하면서 세세하고 기초과학과 관련한 실험 등은 학교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는 논문을 위한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연구를 하기 원한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좀 더 생산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중요 개발을 실시하는 것이다.
 
△본교와 산학협력을 하면서 얻은 이익이 있다면 무엇인가
-학교 안에 위치함으로서 연구실에 없는 장비나 기기 시료 등을 차용해 쓸 수 있다. 이외에도 실험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본교의 교수에게 컨설팅을 받는 경우도 있다.

△산학협력 전반에 문제점이나 해결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업체의 자금이 넉넉해야 학교와의 산학협력도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또한 학교에서는 연구를 하면서 시간에 쫒기지 않는다는 관념을 가지는 등 학교와 기업간의 차이점이 있다.

△앞으로의 본교 산학협력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 회사처럼 산학관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는 학교 안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기업체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학교와 같은 규제를 받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학교가 아닌 기업의 규제기 있기도 하다. 이처럼 이원화 돼있는 제도가 혼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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