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의 보건학과로부터 시작됐다. 그 이전에는 1959년에 국내 최초로 설립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1967년의 연세대학교 대학원 보건학과가 있었지만 학부과정에는 보건학 전공학과가 없었다.

이처럼 국내에서 최초로 보건학과를 신설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보건학과의 학문적 성격을 규정하고 어떤 전공들을 채택할 것인가와 그에 따르는 교과과정과 교수요원 확보 문제 등의 문제였다.

이렇게 설립된 원주의과대학의 보건학과가 발전해 1987년에 △보건행정학과 △환경과학과 △임상병리학과 △재활학과 △의용공학과로 구성된 보건과학대학이라는 단과대학으로 승격되어 독립했다. 그 이후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은 여러 번의 학부 명칭 개정을 거쳐 현재 △환경공학 △임상병리학 △보건행정학 등의 7개의 학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는 현재 부산 가톨릭대, 김해의 인제대와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4년제 보건대학이 개설돼 있다. 노수홍(연세대 환경공학부)교수는 “우리 보건과학대학은 다른 보건대학에 비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공학부내의 환경과학기술연구소는 교육부로부터 우수 연구소로 지정 받아 고가의 최신 실험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또 BK21사업에 선정돼 2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받았다. 물리치료학과의 경우, 물리치료학과에서의 교과과정 및 학점취득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정돼 졸업생 중 80여명이 미국 혹은 캐나다에서 물리치료사 면허증을 취득했다.

또한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 석?박사과정이 연세대학교 대학원에만 개설돼 있다. 의공학부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학부인 의공학부의 ‘의료공학교육 혁신사업’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 사업) 대형 사업단으로 선정돼 총 18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또, 지난해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과 원주시가 산학 간 협력체제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첨단의료기기산업’이 정부로부터 ‘혁신 클러스터 육성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의 홈페이지의 자료를 보면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은 지난해 2월까지 총 4444명에 달하는 보건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졸업생들의 취업현황은 각 과의 특성마다 차이가 있다. 의공학부의 경우, 2002년도의 전체 졸업생 취업 현황을 보면 의료기 회사 37%, 대학원 25%, 병원 17% 등의 분포를 보였다. 한편 보건행정학과의 경우엔 병원 37%, 일반 회사 32%, 대학원 10%, 교수 3.85% 등으로 나타났다. 보건과학대학 전체적으로 보면 졸업생 대부분이 보건의료 관련분야 기관 및 연구소 등으로 취업하고 타 대학에서 보건분야 학문을 교육하는 교수가 되기도 한다.

또 대학원 석사과정은 1991년 3월에 개설돼 1993년 2월 석사 1명을 배출한 이후 2004년 22명을 포함해 총 310명을 배출했다. 박사과정은 1996년 2월에 개설돼 2000년 2월 박사 1명을 배출한 이후 2004년 2월 17명을 배출해 총 52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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