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부자동아리 회장 최윤경(연세대 간호03)
△‘부자동아리’에 대해 소개해 달라.

-‘부자동아리’라고 하면 간혹 부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부자동아리는 부자들로 구성된 동아리가 아니라 부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모임이다. 즉 대학생으로서 올바른 경제적 독립주체가 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동아리라고 볼 수 있다.

△‘부자동아리’가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동아리 내에서 ‘부자전도사’라 불리는 분이 계시다. 실제로 사업을 통해 부자가 된 분이다. 그분이 자신이 부자가 돼 보니 부자의 필요성을 느꼈고 부자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고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생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2004년 연세대에 부자동아리를 만든 것이 부자동아리의 시초였다. 부자란 더 이상 선망의 대상이 아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생활에 충실하면서 미래에 어떤 부자가 돼야 할지 대학 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부자동아리의 활동은 부자가 되기 위해 연구하는 세미나 활동이 주가 된다.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씩 모여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경제관련 신문이나 책을 토대로 경제문제를 해석하는 관점이나 올바른 경제관념을 정립하기 위한 작업이 그것이다. 또 동아리 안에서 3~4명씩 소모임을 조직하고 주식·부동산·경매 등 주제를 선택해 그룹별로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한다. 스터디 이외에는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공모전에 참여하거나 실제 주식에 투자하는 회원도 있다.

△ 동아리 회원을 뽑는 원칙이나 시험이 있는가.

-동아리의 홍보는 단순히 ‘부자동아리’라는 글자만 쓰여 있는 포스터를 붙이는 것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부자동아리의 성격을 잘 모른 채로 동아리 가입신청을 하게 된다. ‘부자동아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찾아오는데, 그중에는 정말 부자인 학생이 오기도 한다. 이 학생들 중, 동아리 가입 동기에 대해 ‘미래를 위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라는 식의 답변을 한 학생에게만 부자동아리의 회원 자격을 준다.

△부자동아리에서 생각하는 부자란 무엇인가.

-현재 부자동아리는 연세대, 서울대, 서울여대 총3개의 대학에 있다. 학교 분위기에 따라 각각의 부자동아리가 생각하는 부자에 대한 정의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부자동아리에서는 ‘선한 부자’를 지향하고 있다. 선한 부자란 선하게 벌어서 선하게 쓰는 것을 뜻한다. 부는 사회에서 얻어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얻은 부를 사회로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회에 공헌하는 당당한 부자가 진정한 부자라고 생각한다.

△부자동아리에서 배우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부자동아리는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동아리이다.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대신 각자 공부를 통해 터득해야 한다. 합리적인 경제생활과 금융지식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부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부에 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각자 부자가 되는 방법을 공부하며 각자 터득해야 한다. 아직까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정의 내리지는 못했다. 현재는 학생으로서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공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