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문학 심포지엄]윤대녕·치노유키코 인터뷰와 작가소개
[한일문학 심포지엄]윤대녕·치노유키코 인터뷰와 작가소개
  • 양은희 기자
  • 승인 2002.1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작가 보편적 정서 표현해야”, “일본, 한국 문학보다 영화에 주목”


윤대녕 인터뷰
 
△한일문학 교류의 의의는 무엇인가?
- 서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기 위해 만나는 것 같다.

△한일문학의 차이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한국과 일본은 문학 환경이 다르다. 한국 작가들은 분단국가에 살고 있다는 한계에 갇혀 있어, 세계 시민의 복합적, 보편적인 정서를 작품에 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작가들도 일본의 요시모토 바나나(吉本 ばなな)처럼 좀 더 국제적인 맥락을 갖고서, 다른 언어권으로 번역되더라도 읽힐만한 작품을 써야한다.

△현재 한국 문학의 경향은 어떤가?
- 몇 년 사이에 주목할만한 신인이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방송 쪽으로 빠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또, 젊은 작가들이 더 이상 역사와 관련한 작품을 쓰 지 않는다.

△일본 문학 중 관심 있는 작품이나 작가가 있다면?
- 일본문학을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요시모토 바나나, 마루야마 겐지(丸山健二)의 작품을 좋아하고, 시마다 마사히코(島田雅彦)의 『미확인 비행물체』도 재밌게 읽었다.

 
윤대녕은 누구인가.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단국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월간 『문학사상』에 「어머니의 숲」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는 『남쪽 계단을 보라』, 『은어낚시통신』,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코카콜라 애인』, 『사슴벌레 여자』 등이 있고,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치노 유키코 인터뷰

△심포지엄에 참가한 소감은.
- 밤에 같이 술을 마시고, 한국식으로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인간적인 것을 많이 느꼈고 발표할 때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었다.


△지금 일본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은 어떠한가?
- 아직 일본에는 한국 문학의 변역본이 많이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한국 문학보다 한국 영화 쪽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동경 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밀회』와 『쓰리』가 주목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영화 시나리오에 관심이 많다.


△한국 문학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무엇인가?
- 하성란 씨와 조경란 씨의 작품에서 가정파괴를 주제로 다룬 것을 보고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유교적 사상이 뿌리깊다고 알고 있는데, 이와 같은 주제를 소설에서 다룬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한일문학의 공통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일본에 공부하러 온 한국 유학생은 상당히 빨리 일본어를 익히고, 일본에 적응한다. 이를 보고 양국은 언어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내가 보기엔 일본어와 중국어 중간에 있는 언어가 한국어인 것 같다.

 
치노 유키코는 누구인가.

1955년 도쿄에서 태어나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 문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후 북남미, 유럽 등지를 여행하며 여행 에세이를 썼다. 『한소음의 달』으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으로는 『한소음의 달』, 『대륙 유민』, 『유일한 망과』, 『갑자기 상하이』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