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당선된 각 단과대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에 분주하다. 특히, 지난달 기말고사 기간은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누어 주거나 이벤트를 하는 등 학생회의 노력이 돋보이는 시기였다. 각 학생회의 새해 계획과 각오도 함께 들어봤다.

 문과대 학생회(회장=오민혜·문과대 독어독문 03)는 찻집을 열고 야식을 제공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에 소원을 적어 다는 ‘소원나무 행사’를 마련했다. 오민혜 문과대 학생회장은 “종강행사를 위해 각 강의실마다 들어가긴 했지만 좀 더 학생들과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규식(문과대 국제어문 05)씨는 “바쁜 시험기간에 학생회가 학생보다 먼저 나와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야식도 원가 그대로 판매해 좋았다”고 말했다. 문과대 학생회는 그 동안 피드백이 부족했던 낙서판과 침체됐던 홈페이지를 활성화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영대 학생회(회장=이동혁·경영대 경영 99)는 경영대 강의실 2개를 24시간 개방하고 그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이동혁 경영대 학생회장은 “시험 공부할 공간이 많이 부족했는데 문제를 해소하고 그 동안 학생들과 유리됐던 학생회를 학생들이 좀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한 것”이라고 취지를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학생들과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할 것이며 자치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경대 학생회(회장=박찬수·정경대 통계03)도 찻집을 마련하고 전공과목에 대한 삼행시를 응모해 당첨된 학생에게 알람시계를 줬다. 생과대 학생회(회장=장창기·생과대 생명과학부 02)는 학생들끼리 쪽지를 주고받는 게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백승국(생환대 05)씨는 “쪽지게시판으로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낸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법과대 학생회(회장=곽동현·법과대 법학 04)는 법대 도서관 자리표를, 사범대 학생회(회장=유재혁·사범대 수교 03)는 야식을 제공했다. 유재혁 사범대 학생회장은 “학생들에게 열린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상대 학생회(회장=윤진석·경상대 행정 04)는 학생들에게 아침 간식을 제공했다. 윤진석 경상대 학생회장은 “학과에 대한 지원과 투자 없이 이뤄지는 학과 통폐합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에 전달하고, 건물 리모델링 추진 등 학생 복지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