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이 지난 2월중에 있었던 새터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지난 2일(목) 06학번 신입생 300명을 대상으로 새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 중 73.3%의 신입생이 이번 2006 새터에 참여했다.‘왜 참여했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86.7%가 ‘선배나 동기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해’라고 답했고 ‘학교행사라서 참여했다’는 답이 7.1%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새터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그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60.5%가 ‘다른 일정과 겹쳐서’라고 답했고,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라고 답한 학생이 14.8%로 두 번째로 많았다.

 새터 전체 일정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48.5%가 ‘프로그램이 흥미 있었고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어 좋았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34.7%가 ‘선배나 동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프로그램이 지루했다’고 했다. 12.8%는 ‘흥미 있는 프로그램은 좋았으나 선배나 동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음주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71.4%가 ‘즐거운 분위기에서 자율적으로 마셨다’고 답했고, 23.1%는 ‘즐거웠으나 술은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답했다. ‘술을 강제로 권해 불쾌감을 느꼈다’고 한 학생은 3%에 불과했다.

FM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가벼운 분위기에서 즐겼다’는 답이 68.7%로 가장 많았으며 23.2%는 ‘즐거운 분위기를 깰까봐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답했다. 1.5%의 학생은 ‘강제적인 분위기에서 억지로 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결과에서 약 24%의 학생이 음주와 FM에서 강제성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들만을 상대로 이뤄진 설문에서는 94.2%의 여학생이 ‘이번 새터에서 여학생에 대한 배려가 충분했다’고 답했으며 5.8%만이 ‘배려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배려가 충분했다’고 한 여학생 중 58.9%가 ‘여학생 방이 따로 마련돼 있어 편했다’를, 37.9%가 ‘술자리에서 여학생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를 꼽았다.

‘여학생에 대한 배려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답한 여학생 중 36.8%가 ‘응원할 때 거친 동작이나 스킨십이 불쾌했다’고 지적했고, 26.3%가 ‘여성비하 발언이나 행동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번 새터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81.9%가 ‘그렇다’고 답했고 3.6%의 학생만이 불만족했다고 답했다. 새터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55.2%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고 38.4%가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에 들어올 후배들에게 새터 참여를 권하겠냐는 질문에는 93.4%가 그렇다고 답했고 6.6%만이 권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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