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06년 5월 5일은 고려대학교가 개교한지 101주년이 되는 날이다. 고려대학교가 포효한지 100년하고도 1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고대 신문에서는 1534호 1면에 축화와 시를 싣고, 2면에 축하글을 실으며 101주년을 축하했다.

또한 다른 때보다 2배정도 많은 28면의 지면에는 볼거리가 가득했다. 교내의 소식은 물론, 교외의 소식, 특별보도 등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고대신문에 빠져들게 하였다. 이번 특집호를 제작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 지 직접 듣고 보지 못해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호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것은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였다. 딱딱하기만 네모난 지면에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주목해서 본 다른 보도는 학교에서 7명의 학생들에게 출교라는 징계를 내린 사건에 대한 부분이었다. 객관적인 상황을 보도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하지만 3면의 배치를 보면 위쪽에 출교조치 받은 학생들의 천막농성에 대한 기사를 싣고는 바로 아래 ‘학교측, 학생시위로 학사행정에 차질 우려’ 라는 기사를 실었다. 

배치가 의도적인 것이었다면 중립적인 위치를 지켜야 하는 언론이 중립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의도적이지 않았기를 바란다. 또한 출교 조치를 바라보는 교외의 목소리는 있으나 교내 학우들의 목소리는 같이 실리지 못했다. 교내 학우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학내 언론으로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고대신문은 영향력이 큰 학내 언론이다. 많은 학우들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중립적인 자세를 잊지 않으며, 정진해 나가는 언론 매체가 되길 희망한다.

조우상 KUTV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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