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울산대에서 본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장천호(울산대 행정99)씨를 만나봤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우수한 교수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었다. 또한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통계학을 연계해서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정경대에 통계학과가 설치돼 있어 관심이 갔다. 그 외에 고려대의 글로벌 KU프로그램도 학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는가
-울산대와 처음 교류를 맺은 지난 2003년부터 준비를 했다. 평점 3.0 이상이 지원 자격이기 때문에 학점관리에 신경 썼다. 또 혹시나 수업을 들으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돼 기초학문 공부도 열심히 했다. 영강 비중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어 공부에 특히 열중했다.

△주로 어떤 수업을 수강하나
-전공인 행정학 과목을 가장 많이 수강한다. 전공을 심화하기 위해 정치외교학이나 통계학 관련 과목도 듣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교양과목을 신청해 듣고 있다.

△인상 깊었던 수업이 있다면
-지난 학기에 수강했던 ‘수화법’이 기억에 남는다. 예전부터 수화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하게 됐는데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청각 장애인을 만나보기도 했고 학기말에는 공연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학기를 마친 후에는 수료증을 나눠줘 더욱 뜻 깊었다.

△학교생활에서 어려운 점은 없나
-교환학생으로 먼저 왔던 선배들이나 동아리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을 통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수강신청의 경우에도 듣고 싶은 과목의 목록을 본교(울산대)에 제출하면 알아서 처리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또 본교에서 서울 8개교에 파견된 77명의 교환학생을 위해 기숙사를 마련해줬기 때문에 생활에서도 큰 불편은 느끼지 못한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물함 신청을 할 때 중앙광장과 교양관에 사물함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막상 중앙광장에 나가보니 잔디밭과 분수 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사물함이 지하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웃음)

△국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여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추천하고 싶다. 외국인 등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교환학생으로 온 다음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과 자주 어울리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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