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정부는 공항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에게 친절을 장려했다. 공항직원들은 외국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와 첫 대면하는 자리이기에 그들의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어떤 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호감은 그 조직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학교도 마찬가지다. 우리학교를 방문한 외부인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사람은 교문의 주차요원 들이다. 이들이 외부차량에 대해 친절하고 겸손한 주행 안내를 한다면 학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오후 6시 경 교문 앞을 지나다가 추운 날씨에 더 눈살이 찌뿌러지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상황은 교문 주차요원이 택시기자에게 일반차량 라인이 아니라, 정기차량 라인으로 진입했다고 큰 소리를 치는 모습이었다. 저녁에 택시기사가 어찌 차도에 적혀 있는 문구를 읽고 나서 진입할 수 있겠는가. 택시기사는 분명 기분이 상했을 것이고, 승객과 함께 비웃었을 것이며, 다음에는 본교로 오는 손님을 꺼려할 것이다.

 학교 당국이 인건비 절감이라는 명목으로 노동력을 아웃소싱 한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심이 없는 그들에게 학교 이미지를 맡겨서는 안될 것이다.

용역업체 주차요원들에 의해 불손한 학교라는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것은 큰 문제다. 학교 당국은 많은 외부인들이 주차요원들의 불친절함으로 인해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지 않도록 주지시켜야 할 이다.

 이을터 (대학원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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