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취업지원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본교 취업률은 8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0.2%를 기록한 것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단과대별 취업률은 의과대가 97.5%로 1위를 차지했고 간호대와 정통대가 각각 96.7%와 93.5%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법과대는 52.9%로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졸업생이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국제학부의 경우 전체 졸업자 수가 적어 66.7%의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지난 4월1일 기준)

이같은 보고의 나쁘지 않은 취업률 수치와는 별개로 학외에서는 최근 취업률 계산방식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있다. 일부 대학에서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하거나 과외 아르바이트를 해도 취업한 것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또 취업자로 분류하는 기준이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다. 노동부가 규정한 기준인 ‘주당 18시간 이상 일하면서 보수를 받는’ 졸업자를 취업자로 분류한다면 실질적인 취업률보다 과장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대학 취업률은 평균 70%를 웃도는 반면 청년 실업률은 매년 7%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마다 각 대학에서 산출하는 취업률이 얼마나 신뢰하기 어려운가를 반증하는 셈이다. 오는 9월 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표할 전국대학취업률의 신뢰도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논란이 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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