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일정이 다음달 12일(목)부터 20일(금)까지로 변경된다.

학적수업지원팀의 김종원 과장은 “다음달 19일(목)이 제16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되면서 당일 강의실 확보 등 시험진행의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이라며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이번 학기 학사 일정이 계획되기 전에 대선 날짜가 예상돼 시험기간을 조절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 현재 시점에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기말고사 일정이 당겨지면서 종강이 상대적으로 일찍 돼 수업일수가 적어지는 점을 지적하는 학생들도 있다. 경영대 한 학생은  “특히 이번 목·금요일 수업은 정기고연전, 추석 등으로 휴강이 많았는데 시험 일정까지 빨라져 또 수업일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적수업지원팀은 “작년 11월경에 잡힌 일정이라 가변성이 있다.”며 “시험기간 중 수업은 학교 전체적인 휴강이 아닌 담당교수·강사의 재량에 따라 실시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기말고사 일정이 당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2002학년도 2차 수시 논술 및 면접 시험으로 시험장소 확보를 위해 종강을 앞당겨야 했다. 결국 일정변경 문제는 반복되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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