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시작, 매주 월요일이면 캠퍼스 곳곳에 무가지가 배포된다. 그중에서도 ‘대학내일’과 ‘캠퍼스헤럴드’는 각각 내일신문과 헤럴드미디어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주간지다.

무가지면서도 취업, 편입, 유학, 학점관리와 같은 실용적인 정보와 맛집소개, 영화리뷰 등 대학생들의 구미에 맞는 컨텐츠를 흥미롭게 엮어 대학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활자보다는 감각적인 이미지에 익숙한 대학생 세대에 맞는 컬러풀한 지면 디자인도 이들의 인기 비결이다.

▲ (사진 신수영 기자)
‘대학내일’의 경우 표지모델은 반드시 대학생으로 선정하고 표지에 글씨, 광고, 상업적인 내용은 싣지 않는다. ‘캠퍼스헤럴드’는 휴대와 보관이 편이한 A4사이즈의 판형을 유지하고 있다. 오수진(문과대 사회04)씨는 “학생들이 캠퍼스에 배치된 무가지를 학보보다 더 많이 찾아본다”며 “데이트 장소, 할인 정보 소개와 같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과 유용한 광고가 많아 뒤적거리며 읽기 쉬운 점이 인기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학생 대상 무가지에는 정보전달과 대학생 공감대 형성의 장 마련이란 목적 외에도 장기적으로 미래의 독자들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중앙언론사의 캠퍼스 마케팅이 그 저변에 깔려있다. 이창희 캠퍼스헤럴드 편집장은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인지도를 끌어올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캠퍼스 무가지 발행은 미래의 독자들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수익 창출보다는 여론주도층으로 성장할 대학생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이다.

‘대학내일’은 캠퍼스 로드쇼, 공모전, 강연회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업광고를 대행한다. 또 캠퍼스 후원 및 협찬도 하고있다. 대학내일 김영훈 과장은 “대학생은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도 홍보 효과가 크다”면서 “대학생은 미성년자가 아니라 아이템의 제한도 적어 여러모로 기업에서는 매력적인 계층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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