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총학생회 선거 기간을 맞아 지난 20일(목)부터 21(금)까지 총학생회 선거와 총학생회 상에 대한 본교생들의 생각을 담아보았다.

먼저 총학생회 선거에 투표를 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4%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69.4%가 ‘소속 대학 학생으로서의 투표권 행사는 의무’라고 대답했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있어서’는 15.6%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43.9%, 22.0%가 각각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서’와‘총학생회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 총학생회의 후보자 이름을 모르는 응답자가 54.9%에 달했으며 공약 역시 46.5%만이 ‘알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투표할 선본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75.9%가 ‘선본의 공약’이라고 응답하는  모순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선거 공약을 알게 되는 통로는 ‘대자보 및 자료집’이 81.1%에 육박했으며, ‘후보들의 유세’ 및 ‘주위사람을 통해서’라는 응답은 각각 13.1%와 4.0%에 불과했다.

또한, ‘2003년 총학생회가 임기 중에 꼭 수행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6%가 ‘등록금 인상저지’를 최우선으로 과제로 꼽았으며 ‘학내복지사업 시행’은 40.7%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장애학생 및 여학생을 위한 편의 시설제공과 면학분위기 조성은 각각 5.3%와 5.7%였다.
한편, 안암 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비운동권과 운동권을 나누는 現총학생회 선거 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8%가 ‘옳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단순히 이분화 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 54.0%로 가장 많았으며, ‘후보의 이념보다는 공약의 실행능력을 보고 뽑기 때문’이 17.7%로 그 뒤를 이어 총학생회장 선출 과정에서 ‘공약’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일부 선본에 유리한 선거전략일 뿐’이라는 응답도 9.7%에 이르렀다.


반면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구분이 옳다고 응답한 응답자중 절반 가량인 46.9%가 ‘운동권과 비운동권 학생회는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라고 지적했으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31.3%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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