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 지식 포럼’은 실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우리 학교 학우들을 과소평가하는 것 아닌가. 의사소통 능력만 보더라도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본교생이 굉장히 많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이나 각종 인턴 활동 등 을 하고 있는 학생이 상당수 있다. 물론 지식포럼이므로 내용적인 준비에 있어서는 교수님들의 도움도 받을 것이다.

△학교 측이 이 행사를 거부하면 준비단의 기획은 무효가 된다
-현재 본교는 수많은 외국 교류대학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별로 없다. 따라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교류를 하겠다고 한다면 이를 학교 측에서 거부할 이유가 없다.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하는 학교의 의도와 일치하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에서 지원해 줄 것이다. 또한 학생들도 외국의 타대학 학생들과 교류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으므로 학교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

△KU 도전기금은 학교의 8000만원 지원, 대장정은 학교와 총학생회가 비용의 전액부담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의 협조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미 학교 측에서 공모전에 나가 입상한 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주고 있다. 학교도 학생들이 공모전에 적극 참가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 학교에서 어느 정도 지원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공약집에서 밝힌 8000만원을 지원받지 못할 수도 있으나, 이는 총학생회에 지원되는 돈으로 충당하겠다.
대장정은 중앙대나 성균관대도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 스폰을 해주려는 기업들이 꽤 있으므로 재정적인 부분은 기업의 스폰을 받으면 된다.

△모바일 총투표는 학생들의 참여가 절대적인데 현실성이 있는가
-강의실 유세를 하는 동안 가장 큰 호응을 보인 공약이 모바일 총투표다. 학생들은 그동안 총학생회의 비민주성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총투표는 기존의 불신을 씻어낼 수 있는 제도다. 안건이 직접 손으로 찾아오는 것이고 예, 아니오의 대답만 하면되므로 참여가 많을 것이다. 꼭 50%를 넘겨야 성사되는 중대한 사안을 휴대전화 총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당선이 된다면 한총련 활동을 할 것인가
-한총련은 출발 당시엔 대중적이고 자발적인 조직이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좀 더 대중적인 활동을 하기위해 예전부터 한국대학생연합으로 활동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선 한총련과 함께 할 수도 있다. 분담금은 몇 년 동안 내지 않았으므로 굳이 내지 않겠다.

△정후보 최규화 씨는 2003년도 중문반 학생회장으로 당선됐지만 임기를 다 끝마치기도 전에 군에 입대했다
-당시 학생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1, 2학년 때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학생들의 참여가 줄어가고, 감당하기 힘든 일이 많았다. 군대가서도 이 일이 계속 큰 짐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나 더욱 성숙했다.

△출교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학교의 징계는 출교조치를 받은 7명 학생에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 학생운동에 대한 탄압이다. 많은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토론회 등도 마련하겠다. 이후 모바일 총투표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지난 학생회가 출교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총투표 결과는 어떠할 것으로 보는가

-출교조치는 사회에서 학생들을 아예 단절시켜버린 극단적 조치이기 때문에 출교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본다. 토론 등으로 오해를 불식시키고 나면 출교조치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을 것이다. 이 의견을 총장님께 전달해 징계 철회를 요구하겠다.

△‘세계 100대 대학 진입 범 고대 추진기구(이하 100대 추진기구)’의 역할이 모호하다
-본교가 상당히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은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들이다. 이로 인해 단대 간 불균형 현상이 심화돼 소외받는 학문이 생겼다.
‘범 고대 추진기구’는 이러한 일방적인 행정에 반대하고, 올바른 발전전략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추상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고, 이중전공 의무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세계 100대 대학으로 우리 학교가 발전하는데 진정한 도움이 된다.

△기구의 위상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형식적인 단체에 머물 가능성도 높다
-이번 총장선거에서 어윤대 총장이 탈락한 것은 교수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교수들이 의견을 내고 싶어 한다. 또한 기부금만 내 왔던 교우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면 적극 참여할 것이다. 재정적 후원도 있을 것이다. ‘세계 100대 대학’이라는 선명한 목표가 있다면 학생들의 관심도 클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참여를 통해 자연히 기구의 위상은 올라갈 것이다.

△ 학생들이 학생회에 무관심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맞는 말이다. 학생회는 망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민주적인 학생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이 부분이 비권을 내세우는 선본들이 운동권을 비판하는 주요내용이다. 물론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추상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학생들이 당면한 문제와 대중적인 문제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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