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지성 모인 학계
한국정치사상학회 강정인(서강대 정치외교학과)회장은 △최장집(정경대 정치외교학과)교수 △박찬표(정경대 정치외교학과)교수 △박명림(연세대 국제학대학원 한국학)교수 등을 ‘고대학파’라 칭했다.
지난 1946년 본교가 정식 설립된 후 초대 총장을 맡았던 현상윤 선생은 한국전쟁 때 납북됐지만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저서 ‘노선유학사’로 본교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대한민국 헌법을 기초한 유진오 총장은 고대 학풍을 쇄신하는 데 앞장섰다. ‘행동하는 고대’에서 ‘사색하는 고대’로 전환하자는 것이 유 총장의 주장이었다.
본교 강만길(문과대 한국사학과)명예교수는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할 만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고 평가 받는 김영기(물리학과 80학번)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해외에서 활약 중이고, 동양학 연구에서 새로운 해석을 내놓은 도올 김용옥(생물학과 65학번) 전 철학과 교수는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현재 모교 강단을 지키고 있는 염재호(정경대 행정학과)교수는 행정분야에서, 장하성(경영대 경영학과)교수는 재무관리분야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본교 출신 교수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 왼쪽부터   △강만길 명예교수   △최장집 교수

△ 인맥 두터운 언론계
한국언론재단 언론인명검색 자료에 따르면 주요언론사 정치부장 가운데 본교 출신이 총 5명이다. 김민배 조선일보 편집국 정치부장, 김차수 동아일보 편집국 정치부장, 이래운 연합뉴스 편집국 정치부장, 김봉선 경향신문 편집국 정치부장, 채문석 YTN 보도국 정치부장이 그들이다.
이외에 유명 언론계 교우로는 길종섭(KBS 大기자, 신문방송학과 65학번), 구본홍(전 MBC 보도본부장, 정치외교학과 68학번), 임철순(한국일보 편집국장, 독어독문학과 70학번), 김홍(전 KBS 부사장, 철학과 70학번)교우 등이 있다.
본교 교우들이 조직한 언론계의 단체로는 ‘언론인 교우회(회장=최학래 · 법학과 61학번)’가 있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학래 언론인 교우회 회장은 “최근에는 지역신문, 인터넷언론, 대안언론 등 언론의 범주가 다양해졌다”며 “이 범위에서 활동하는 본교 교우는 20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언론인 교우회의 모임은 ‘고대 언론인의 날’행사를 제외하면 주로 사회변화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이뤄진다. 모임은 언론인뿐만 아니라 정치인, 교수, 사회운동가 등 다양한 계층이 모여 간담회 형식의 만남을 갖는다.

▲ 왼쪽부터  △김차수 동아일보 정치부장   △길종섭 KBS 大기자   △박보균 중앙일보 편집국장

△ 다방면의 재능, 문화계
문화계에서 멀리는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문예지 <개벽>을 창간한 차상찬부터 최근에는 대중 연예계까지 다방면에서 본교 교우들이 끼를 펼치고 있다.
연기 분야에는 탤런트 여운계(국어국문학과 58학번)교우, 연극인 손숙(사학과 63학번)교우, 영화감독 정지영(불어불문학과 67학번)교우, 연극배우 겸 연출가 장두이(국어국문학과 70학번)교우를 비롯해 탤런트 이인혜(신방과 00학번)교우 등이 있다. 이중 이인혜 교우와 여운계 교우는 무려 42년의 학번차이에도 2005년에 본교 100주년 기념 연극 ‘당나귀 그림자 소유권에 관한 재판’에서 호흡을 맞췄다. 문학에서는 소설가 홍성원(영어영문학과 56학번)교우, 방송작가 김수현(국어국문학과 61학번) 교우, 소설 <칼의 노래>를 쓴 소설가 김훈(영어영문학과 68학번)교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최초의 북 디자이너 정병규(불어불문과 69학번)교우, 가수 성시경(사회학과 00학번)교우 등이 있다.
한편 2006 문화훈장 수훈대상자에 시인 정진규(국어국문학과 58학번)교우와 (주)열린책들 대표 홍지웅(철학과 73학번)교우가 선정됐다. 지난 2005년에는 문학평론가 고 임종국 (정외과 52학번)교우, 영천문화원 고문 김태원(의학과 56학번)교우, 영화배우 안성기(대학원 언론학) 교우가 선정됐다.

▲ 왼쪽부터   △탤런트 여운계   △방송작가 김수현   △가수 성시경

△ 한국 스포츠의 대들보, 체육계
삼성블루윙즈 축구단 차범근(체육학과 72학번)감독, 축구 남자국가대표팀 홍명보(체육교육과 87학번)코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경영학과 81학번)감독 등은 본교가 자랑하는 스포츠계 교우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체육교육과 92학번), 2005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손민한(체육교육과 93학번)선수 등도 모두 본교 교우다. 홍명보 코치는 “고대 출신으로 사회생활 하는데 장점이 많다”며 “선 · 후배끼리 안면이 없더라도 한번 만나서 인사만하면 금세 친해진다”고 말했다.
본교 교우회 산하에는 체육계에 종사하는 3000여 명의 졸업생이 모인 고우체육회(회장=허광수 · 상학과 66학번)가 조직돼 있다. 지난 1946년 본교 출신 체육인의 친목단체로 시작한 고우체육회는 축구, 야구 등의 구기종목을 포함해 검도, 태권도, 조정 등 23개 종목의 OB회로 구성됐다.
고우체육회는 본교 체육 지원에 성의를 아끼지 않는다. 각종 대회가 있을 때면 직접 찾아가 본교 운동부를 격려하고 격려금을 전달한다. 한 예로 고연전 기간에는 각 운동부와 응원단에 200만원씩의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이종상(경제학과 61학번) 고우체육회 사무국장은 “고대 체육인들은 사회 어디에서나 자기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며 “앞으로는 구기 종목에 대한 지원뿐아니라 개인 종목 선수들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왼쪽부터 △삼성블루윙즈 차범근 감독  △국가대표팀 홍명보 코치  △삼성라이온즈 선동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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