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부재자 신고를 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 결과 우리학교는 해당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부재자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해야했다.

그러던 차에 학교측에서 부재자 투표소가 있는 성북구청까지 매 30분마다 버스를 운행한다는 말을 듣고 학교 홈페이지에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 다음 버스가 운행하는 이학관 앞에서 1시 25분경부터 기다렸다.

 버스 타는 곳에 몇명의 학생들과 함께 버스를 기다렸지만 45분쯤 되어서야 버스가 도착했다. 나를 포함해서 약 20여명의 학생들이 날도 추운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20여분 동안을 밖에서 떨어야만 했다.

 그냥 넘어가기 싫어서 아저씨께 매30분마다 운행되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저씨는 내말이 맞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운행을 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결국 30분에 출발해야 될 버스는 다음 출발시간인 2시가 되어서야 출발했다.

보아하니 학교버스 한대로 성북구청까지 왔다갔다 하는것 같았는데 투표를 마친 학생들을 다시 태우고 학교로 오기까지에는 3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빠듯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버젓히 홈페이지에 게시해서 애꿎은 학생들만 추위에 떨고 시간도 버리는 낭패를 본 것이다.

구현호 (인터넷 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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