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30%이상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자 각국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미국은 수소·연료전지강국 건설을 목표로 이 분야 최대의 국제 협력채널인 수소경제 국제파트너쉽(IPHE)을 주도하고 있다. 태양광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은 태양광 설비 상용화에 힘쓰는 한편, 오는 2010년까지 연료전지로 가정과 산업체에 약 220만kW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EU는 오는 201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총 에너지 소비의 12%, 총 발전량의 2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풍력설비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덴마크는 대형 해상풍력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세계최초로 조력발전소를 세운 프랑스는 국제핵융합로 건설 사업의 자국 내 유치를 두고 일본과 경쟁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7년에 ‘대체에너지법’을 제정하고 신재생에너지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나 90년대 경제위기를 겪으며 개발이 더뎌졌다. 과거 10년간 신재생에너지개발 전체 투자액은 일본의 10%, R&D 투자액은 미국의 8% 수준에 그쳤다.

이후 지난 2004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뛰어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에 2004년을 ‘신재생에너지의 원년(元年)’으로 삼고 본격적인 개발과 보급 사업을 다시금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50~70% 정도로 평가되고 있으나 수소·연료전지 등 주요 분야의 핵심기술 수준은 30%정도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사용전기량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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