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에는 20대 신용카드 가입자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그에 따른 신용불량자수도 늘어나 ‘20대 신용불량자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지난 달 16일 발표한 ‘11월 상담실적 분석’에 따르면 20대 신용불량자의 상담이 10월에 비해 2.5배로 급증,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층의 신용위기에 봉착한지 오래다.

실제로, 비씨카드사의 11월말 누적된 신용불량자의 통계는 20대 신용불량자들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20대 신용 불량자의 수는 1365명(27.4%)으로  총 4951명의 신용불량자 중 1,365명(27.5%)으로 가장 많은 3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소비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는 일부 대학생들은 매달 고정된 수입이 없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자신이 버는 돈보다 지출이 많을 때가 많다. 특히 소비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는 일부 대학생들은 결국 신용카드를 통한 무책임한 결제를 해버리기 일쑤이다.

카드 회사들의 무분별한 카드 발급 남발은 심각하다. 가입자 신용에 대한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대학생들을 현혹하는 서비스와 CF 등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해 카드 발급을 종용한다. 이제 우리 주위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대학생의 모습은 전혀 낯설지 않다.

결국 , 20대 시장은 소비의 타겟이 돼 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20대 시장은 경기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으면서 일단 경기호전의 기미가 보이면 제일 먼저 살아나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20대. 조금은 어려움을 모르는 세대. 그러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세대. 올 한해 좀 더 어려움을  느껴보고, 어려움을 알아가는 가운데 그들의 현명한 경제생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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