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 새 출발, 제21대 총장으로 김동원 교수 선임

2023-01-09     엄선영 대학부장
제21대 본교 총장으로 선임된 김동원 교수가 지난해 12월 22일 이사회가 마무리된 뒤 회의실을 나오고 있다.

 

  제21대 본교 총장으로 김동원(경영대 경영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김재호)은 지난해 1222일 이사회에서 제21대 총장으로 김 교수를 선임했다. 김 교수는 많은 고대 구성원께서 지지해주신 덕분에 당선됐다고 생각한다우리 학교를 국내 최고의 대학,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총장 임기는 4년으로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1982년 본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1993년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노사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본교 교수로 부임한 뒤 총무처장, 기획예산처장, 노동대학원장 겸 노동문제연구소장,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고용노동부 고용노동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장,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장,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김동원 교수는 강한 고대, 준비된 후보라는 슬로건을 걸고 선거에 임했다. 강한 고대를 위한 4대 전략으로 개방과 융합으로 새로운 지식 창출 세계 선도 리더 양성 분권화와 탈관료주의 재정 효율화를 내세웠다. 7대 추진 과제로는 미래사회 공헌 건전한 재정 균형 발전 혁신적 연구 선도적 교육 효율적 행정 섬기는 리더십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강한 고대를 만들려면 내가 먼저 준비를 해야한다고려대학교의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앞서 김 교수는 현재 본교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재정 문제를 꼽으며,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사립대학이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캠퍼스 간 균형발전위원회를 신설하여 세종캠퍼스의 지위를 이원화캠퍼스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2025년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도 김 교수의 핵심 공약이다. 김 교수는 개교 120주년을 맞아 대규모 모금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교육 인프라 강화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인문사회관과 120주년 기념 자연계 광장이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15일 총장후보자 6명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김동원 교수와 명순구(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종훈(의과대 의학과) 교수 3명을 최종 총장 후보자로 법인에 추천했다.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교수 15, 법인 4, 교우회 5, 직원 3, 학생 3명으로 구성된다.

 

| 엄선영 대학부장 select@

사진 | 고대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