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총학, 비상계엄에 학생총회 연다

2024-12-05     이태희·백하빈 기자

  지난 4일 중앙운영위원회(위원장=김서영, 이하 ‘중운위’)는 고려대 서울캠 4.18기념관에서 제6차 임시회의를 열고 학생총회 개의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학생 사회 차원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고자 내린 결정이다. 학생총회는 오는 6일 오후 1시 중앙광장에서 열리며, 안건으론 ‘계엄 주동 세력의 반민주적 사태에 대한 고려대학교 학생 결의’와 ‘12.3 비상계엄사태에 대한 고려대 학생사회의 후속행동 논의’가 상정된다. 학생총회 개의 정족수는 2000명이며,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선 참석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또, 중운위는 이날 전원 찬성으로 성명문 게재를 가결했고 서울총학생회(회장=김서영, 이하 ‘서울총학’)는 ‘친애하는 고대 학생 제군! 한마디로 대학은 반항과 자유의 표상이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냈다. 성명문엔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일체의 압제를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총학은 학생총회 전까지 발언권을 사전 수합하고 현장에서는 후속 대응 여부에 대한 표결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후속 대응은 중운위 등 하위 회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황인찬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장은 “이미 성명문과 안건명을 통해 학생총회를 열어야 하는 구체적인 사유를 명시했으니 학생 참여를 늘리기 위해 장소, 시간 등을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2016년엔 ‘고려대 학생들의 박근혜 퇴진 운동 결의’ 외 3건의 안건이 상정돼 1시간 20분 만에 모든 안건이 통과된 후 산회했다.

 

이태희·백하빈 기자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