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각들

2025-03-16     안효빈·이경원 기자

  5월 27일, 우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쥬니어 네이버’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하교 후 친구들과 뛰놀던 놀이터, 정겨운 사장님이 반겨주던 문구점도 어느새 곁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한때는 익숙했던 것들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돼 간다. 아무 걱정 없던 시절, 우리의 마음속에는 어떤 장면들이 자리 잡고 있었을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혀 가는 과거의 풍경을 돌아보며 그리운 감정을 되새겨 보자.

 

세종 조치원읍 침산리에 위치한 오락실 '픽미픽미'에서 2015년 발매된 'PICK ME' 음악에 맞춰 펌프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혜화초등학교 인근 '아림사문구'. 방과후 자주 드나들곤 했던 학교 앞 문구점은 무인 가게로 바뀌고 있다.

 

이명환(남·15) 군과 양성수(남·15) 군이 하굣길에 영훈국제중학교 인근 노상 분식집에서 핫도그를 먹고 있다.

 

카페 이전엔 다방이 있었다. 1956년에 개업한 다방 '학림'은 다양한 세대의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CD 대신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는 요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레코드'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음반을 판매하고 있다.

 

손님이 줄어든 '에뛰드하우스' 조치원점의 모습. 2010년대 유행했던 로드샵 화장품 가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세종 조치원읍의 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거꾸로 매달려 해맑게 웃고 있다.

 

안효빈·이경원 기자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