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석·박사 채용박람회 개최

2025-03-16     백하빈 기자

  지난 11일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회장=김용휘)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SENLab이 주관한 채용박람회 ‘상반기 이공계 우수인재 CAREER FAIR’가 신공학관 1층에서 열렸다. 정부출연연구소, 민간 연구개발 기업, 스타트업 등 9곳이 부스로 참여해 이공계 학생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생부터 대학원 졸업을 앞둔 학생까지 다양하게 참여했다. 퀀트·씨메스 등 인공지능 기업 부스에서 상담받은 정보성(대학원·수학과) 씨는 “지난주 학교에서 주최한 취업박람회는 학부생 위주라 아쉬웠는데 이공계 석·박사를 위주로 채용하는 기업이 참여해 맞춤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는 “합불을 가르는 논문의 양과 질뿐 아니라 학위별 초봉까지 안내했다”고 말했다. 라우샨(Raushan, 공과대 화공생명24) 씨는 “진로가 없어 구체적인 상담을 하지는 못했지만 산업계가 주력하는 분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람회의 규모와 운영 방식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장한(공과대 신소재20) 씨는 “기업 담당자에게 직접 질문한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전공과 적합한 기업은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수형(대학원·건축사회환경공학부) 씨는 “행사 시간이 길지 않은데 관심 있는 기업의 담당자들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 참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용휘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기업이 참가하지 못했다”며 “매 학기 개최할 계획인 만큼 주관 업체와 협력해 피드백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백하빈 기자 hpa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