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침묵 깬 인문관, 부지 공사 진행 중

2025-03-23     김정린 기자
지난 20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인문관 부지에서 옹벽이 세워지고 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인문관 부지 정비 공사가 4월 중순 마무리된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공사에서는 건물 착공에 앞서 부지 안쪽으로 돌출된 정경관 쪽 일부 옹벽을 제거하고 직사각형 부지 형태에 맞게 옹벽을 세우고 있다. 건축팀은 “건물 착공 시 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직사각형 형태로 다듬는 공사”라며 “공사 도중 도시가스관이 발견됐고 한파로 인해 벽재에 균열이 생기는 등 부실 공사 우려가 있어 공사 기간이 한 달가량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홍보관 철거 후 6년 만에 지어지는 인문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에 연면적 2100평 규모로 건립된다. 건축팀은 “개교기념일에 진행되는 자연계 중앙광장 착공식 이후 5월 중순부터 착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애진(문과대 노문22) 씨는 “국제관, 상남정경관, 민주광장 등 인근 시설에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안전과 소음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건축팀은 “안전을 위해 공사 부지와 자유마루 사이 도로는 통제될 수 있다”며 “소음 작업 및 공사 차량의 이동은 주말이나 이른 아침을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글 | 김정린 기자 joring@

사진 | 최주혜 기자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