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연전 빙구 연세대에 0-6 패배

2025-09-19     정혜린·최소은 기자

 

  19일 오후 2시 목동아이스링크경기장에서 열린 정기 고연전 빙구 경기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0-6으로 패배했다.

  1피리어드에는 양교의 팽팽한 신경전에 골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조현겸(사범대 체교22, DF), 최원형(사범대 체교24, DF) 등이 적극적으로 연세대의 골대를 노렸으나 번번이 빗나갔다. 6분경 임성규(연세대25, FW)의 홀딩 페널티 퇴장으로 고려대가 파워플레이 상황을 맞았지만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최원형과 이광현(사범대 체교25, DF)이 연속해 골대를 위협했지만 송재원(연세대22, GK)에 막혔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슈팅에 양교 골리의 슈퍼세이브도 이어졌다. 전종훈(사범대 체교20, GK)은 김시환(연세대23, FW)이 날린 퍽을 직접 손으로 잡으며 골문을 지켰다. 공유찬(연세대23, DF)이 시도한 중거리 슛도 잘 방어했다. 16분경 김성호(사범대 체교23, DF)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재원(연세대22, GK)이 퍽을 잡으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양교가 꾸준히 퍽을 주고받았으나 골이 나오지 않아 1피리어드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2피리어드에 고려대는 1라인을 중심으로 몰아치는 연세대의 공격에 5번이나 골문을 내어줬다. 1분 50초경 박민채(체교24, FW)가 크로스체킹 페널티로 퇴장하며 고려대가 수적 열세에 놓였고 2분 16초경 이승재(연세대22, DF)가 슈팅에 성공하며 연세대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 권현수(사범대 체교22. FW)가 잇달아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4분 20초 임재우(연세대25, FW)가 두번째 골을 넣었다. 허민준(사범대 체교23, FW)과 이광현도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모두 연세대의 철벽 수비에 막혔다. 양교 선수들의 격한 몸싸움과 페널티로 경기가 지연되는 가운데 13분 26초 김시환의 패스를 받은 공유찬이 득점하며 연세대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16~17분경 깔끔한 패스를 받은 강무경(연세대25, FW)과 김지환(연세대25, FW)이 다시 고려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권현수(사범대 체교22. FW), 최원형 등의 연이은 슈팅도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 결국 고려대는 추가 득점하지 못한 채 0-5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도 고려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퍽을 날렸으나 연세대의 골문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선수 간 몸싸움이 점점 격해지며 12분 34초엔 양교 각 3명의 선수가 파이트 페널티, 보딩 페널티를 받아 7분 26초 동안 퇴장하게 됐다. 경기가 2분 남은 시점 김성호도 페널티로 퇴장하며 고려대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종훈이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으나 경기 시간 47초를 남겨두고 권우현(연세대24, DF)이 추가 득점하며 0-6로 경기가 종료됐다.

  2025 정기 고연전 종합 전적은 현재 1-1 동점으로 양교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글 | 정혜린·최소은 기자 press@

사진 | 배은준 기자 ag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