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연전 축구 연세대에 0-2 패배, 2025 고연전 종합 우승
20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기 고연전 축구 경기서 고려대가 0-2로 패배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모두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반 초반부터 연세대는 고려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전반 4분 박건희(연세대22, MF)의 패스로 장현빈(연세대23, FW)이 고려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득점을 허용한 후, 연세대의 역습이 더 거세진 가운데 고려대도 기회를 노렸다. 전반 6분 송준휘(사범대 체교23, FW)의 패스를 받은 이유호(사범대 체교23, FW)가 슛을 노렸지만 연세대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 골대 좌측에서 양지섭(사범대 체교23, DF)의 패스를 받은 이유호가 김전태수(사범대 체교24, MF)에게 연결해 골대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벗어났다.
전반 19분 필립 리워츠(국제대 국제24, MF)가 연세대 22번으로부터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연세대는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장하민(연세대23, FW)이 골대 우측에서 골대 근처로 공격적인 패스 시도했지만 양지섭이 빠른 수비 복귀로 막아냈고 장현빈이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 좌측으로 흐르며 득점에 실패했다. 빈 골대에 장현빈이 두 번째 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전반 27분 고려대는 첫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양지섭이 정의헌(사범대 체교23, DF)에게 짧은 패스를 전달했고 골문 앞 경합을 벌였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더 강해진 연세대의 압박에 과감한 전방 패스와 돌파하던 연세대를 막던 김민석(사범대 체교24, FW)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전반 39분, 고려대는 정의헌과 옐로카드가 있던 리워츠, 김민석을 교체해 김범환(사범대 체교25, FW) 박찬이(사범대 체교23, MF) 김주영(사범대 체교25, FW)을 투입했다. 그러나 공격 과정에서 박찬이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추가 시간, 드리블하던 박준혁을 우측 풀백으로 내려간 송준휘가 막아냈다. 이후 장하민이 롱 패스를 받아 문전 앞으로 오자 주장 권용승이 막아냈다. 전반 0-1.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장하민이 넘어지며 연세대가 패널티킥을 얻었다. 잇따른 판정에 불만이 쌓인 신연호 감독은 강력히 항의했고 1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 키커로 나선 박건희가 골대 좌측을 노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고려대가 적극 공격하면서 김범환이 파울을 얻었고 양지섭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를 지나갔다. 경기가 후반을 향하자 연세대는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들어 수비 전력을 강화했다. 후반 35분 문전 앞에서 김범환이 패스를 받았지만 슈팅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여러 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후반 40분 김주영이 좋은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찬솔(사범대 체교24, DF)이 슈팅 대신 동료에게 패스하며 . 이후 양지섭을 수비하던 이승민(연세대23, DF)이 옐로카드를 받아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반대편으로 넘어가며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중단 여파로 1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양지섭이 골대 앞에서 공격할 때 연세대 수비진의 손이 공에 닿았다는 항의가 있었지만 주심은 인정하지 않았다. 신연호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자 주심은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이후 공중볼을 중심으로 경합하며 공격을 주고받던 중 김범환이 추가 시간에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김현(연세대24, GK)이 선방했다. 경기 종료 직전 박찬이가 코너킥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최종 스코어 0-2.
축구 경기를 끝으로 2025 정기 고연전은 고려대의 3-2 종합 우승으로 끝이 났다.
글 | 박병성·홍예원 기자 press@
사진 | 한예리 기자 dppf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