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놀이터로 만든 슈퍼 루키
2025년 정기 고연전을 빛낸 주역들③ | 양종윤(사범대 체교25, G)
궂은 날씨 속에서도 2025 정기 고연전 경기장은 열정으로 가득 찼다. 선수들은 지난 1년의 투혼을 경기장에 모두 쏟아냈고 관중들은 목소리를 높여 호적수를 압도했다.
그중에서도 활약이 빛난 선수들이 있다. 야구는 홍주환, 빙구는 김무성, 농구는 양종윤, 럭비는 오동호, 축구는 권용승이다. 응원의 함성이 울려 퍼진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만났다.
고양실내체육관 농구 코트에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이번 경기 2쿼터에만 13득점을 올려 총 16득점을 기록한 신입생 양종윤(사범대 체교25, G)이다. 양종윤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외곽슛을 성공시키고 2쿼터에서도 공격적인 돌파로 점수를 올렸다. 적극적인 슛 시도로 경기를 풀어낸 양종윤은 지난해 충격패를 되갚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 첫 정기전 출전 소감은
“아주 큰 경기를 치른 느낌입니다. 많이 긴장했지만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학우분들의 응원 덕에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박정환(사범대 체교22, G)과의 호흡이 돋보였는데
“주장 정환이 형과는 룸메이트입니다.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예요. 경기 중에도 형의 리딩에 제 스텝을 맞춰 슛을 쏠 준비를 하다 보니 오늘도 손발이 잘 맞았습니다.”
- 가장 만족스러운 플레이는
“첫 번째 슈팅 성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연세대 이주영 선수가 손을 뻗어 슛을 방해했지만 제 감각을 믿고 점프해 자신감으로 골을 만들었습니다.”
- 연세대가 4쿼터에 추격해 왔다
“10점 이상 앞서고 있어 연세대의 슛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를 놓친 탓에 점수 차가 좁혀진 것이 아쉬워요.”
- 동료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기 전 올해 정기전이 마지막인 정환이 형, 건희 형, 민규 형, 유현이 형, 기찬이 형과 꼭 승리로 마무리하자고 다짐했는데, 말한 대로 이뤄져 정말 기쁩니다. 형들이 프로에 진출한 뒤에도 꼭 연락 많이 하고 응원할 거예요.”
- 신입생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다음 정기전도 학우분들의 뜨거운 응원과 관심에 힘입어 똘똘 뭉쳐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글 | 김규리·윤지효 기자 press@
사진 | 최주혜 기자 choi@